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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화] '누구를 리더로 쓰는가'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

발행 2023년 12월 21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백종화의 ‘리더십 이야기’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은 얼마나 중요한가.

 

과거에는 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따라 임원과 팀장들은 일종의 메신저 역할만 하면 됐었다. 그런데 이제는 경쟁업체가 늘고, 고객의 요구도 다양해져, 소수 경영진의 판단만으로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을 따라잡기 어려워졌다.

 

예컨대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를 잡으려면 밀레니얼 세대인 직원이 조금 더 주도적으로 일을 해야 하고, 일부는 의사결정도 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경영진은 소비와 가치관에서 이들과 큰 차이를 가지므로, 팀장은 이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가까이에서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즉 이제는 경영진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팀장이 팀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명운이 바뀔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팀장이 가장 중요한 시대라고 말한다.

 

이때 경영진의 역할은 크게 3가지다. 현재보다는 미래 성장엔진에 초점을 맞추고, 하나의 부서가 아닌, 여러 부서의 협업을 통해 더 큰 과업을 진행하며, 팀 구성원 전체가 아닌, 팀장의 성장과 성공을 도와야 한다.


다양한 개인이 있는 만큼 조직관점에서 구성원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12월과 1월은 인사철이다. 그런데 누구를 임원과 팀장으로 발탁하는가는 곧 회사가 지향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만약 2024년을 고객에게 집착하며 불편과 니즈를 해결하는 시간으로 가져갈 계획이라면 평소 일을 하며 고객에게 집착했던 직원을 리더로 발탁해야 한다. 비용을 절감하고 성과에 집중하는 시간이라면 그에 맞는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직원이 리더가 되어야한다.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하며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면 일을 하면서 동료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전하고 있는 직원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

 

세상에 정답은 없다. 지금 이 글 또한 한 명의 생각일 뿐 정답이 될 수는 없다. 그만큼 다양한 정보와 지식이 있고, 다양한 환경들이 존재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다만 리더십이 조직원을 관리하고, 지시를 내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라는 ‘리더십의 재정의’ 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구성원이 서로에 대해 그리고 사람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일해야 한다. 리더가 아무리 좋은 전략과 피드백을 전해도 팀원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소용이 없듯이 말이다.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시대다. 회사 입장에서도 과거처럼 한평생 함께 일할 직원을 찾지 말고, 단 몇 년을 일하더라도 함께 성장한다는 마음으로 구성원을 대하고, 설사 이들이 이직하더라도 ‘내 편’으로 남을 사람을 키운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직원 역시 평생 다닐 직장이 아니라 할지라도, 자신의 성장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가치 있는 일을 경험한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물론 좋을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가장 적합한 리더가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잘 맞추는 리더가 아닌, 지금 공동의 목표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리더가 중요한 시대이고, 이미 동료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전하고 있는 구성원이 중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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