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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점포 유통 줄줄이 문 닫는다

발행 2022년 02월 25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2021년 9월 대구백화점 외관 / 사진=어패럴뉴스

 

대구백화점, 태평백화점 이어 대전 세이도 매각

코로나 팬데믹 직격탄에 빅3 공세에 무너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대전 세이백화점 본점과 별관 건물이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달 탄방점이 투자운용회사에 매각된 지 한 달 만으로, 지역 건설업체와 매각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 오는 5월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백화점을 운영해 온 세이디에스는 대전 향토 유통 기업이다. 1996년 9월 백화점 세이를 오픈했고, 2010년대 들어 다점포 전략에 시동을 걸었지만,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2020년 기준 매출액은 248억 원으로 전년보다 70% 줄었다. 영업이익은 123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세이 탄방점은 지난달 말 762억 원에 투게더투자운용에 매각됐다. 탄방점은 2013년 12월 A동, 2016년 4월 B동을 오픈한 점포다.

 

지역 단일 점포를 운영하는 유통사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대구백화점과 서울 동작구 태평백화점이 문을 닫았고, 신림 포도몰은 경방 타임스트림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유통사들의 공세가 전국권으로 확대된데다,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문을 닫거나 간판을 교체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7월 1일부로 영업을 중단했다. 대구백화점은 대구를 상징하는 지역 대표 백화점이지만, 2003년 롯데를 시작으로 현대와 신세계 등 대형 유통사들이 줄줄이 진출하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결국 개점 52년 만에 간판을 내렸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1월 말 제이에치비홀딩스와 부지 및 건물 매각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에이치비홀딩스는 전국 상가 MD 및 컨설팅과 시행을 전문으로 하는 제이에치비개발의 자회사다.

 

서울 시내 유일의 단일점포 백화점이던 태평백화점도 작년 10월 말 27년 만에 문을 닫았다. 태평백화점은 인근 거주자들이 주로 방문하던 점포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타격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

 

태평백화점 부지에는 지하 6층, 지상 23층 높이의 트윈타워가 지어질 예정이다. 저층부는 주민센터와 대형마트가, 고층부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2009년 문을 열었던 관악구의 대표 쇼핑몰 포도몰은 지난해 11월 ‘타임스트림’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신림은 서남권 대표 상권으로 꼽히지만, 영등포나 가산 등 인근에 대형 유통단지가 활성화되면서 쇼핑 상권으로의 경쟁력을 점점 잃었다.

 

2020년 독일계 사모펀드 디더블유에스(DWS)로부터 포도몰 건물과 부지를 사들인 코람코자산신탁은 경방을 공동 투자자이자 운영사로 유치, ‘타임스트림’으로 영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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