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라인 확장...외형 지키기 ‘전력투구’

발행 2022년 08월 11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출처=매그넘

 

온라인, 프리미엄 이어

골프웨어 라인도 등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 브랜드들이 상품 라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기존 상품으로는 외형 확대는 고사하고 유지도 힘들다는 판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 이전엔 백화점·아울렛 등이에서 요구한대로 라인을 확장해왔다. 지금은 주요 매장의 생존을 위해 브랜드 스스로 하는 게 더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라인은 MZ세대 타깃과 온라인 전용, 골프를 포함한 고급 라인 등 더 다양해지는 추세다.


가장 먼저 라인 늘리기에 나서온 브랜드는 형지아이앤씨의 ‘본’과 슈페리어의 ‘페라로밀라노’다. 우선 본은 수입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고급 라인 매그넘을 3년 동안 육성 중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금액 기준 캐주얼 물량의 45~50%까지 도달했다. 매장의 반은 매그넘이 됐다. ‘페라로밀라노’는 프리미엄 나폴레타노 라인과 트렌드 캐주얼 에프코드 라인을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량, 두 라인 합쳐 금액 기준 40%로 구성했다. 내년에는 70%가 된다.


다른 복종을 도입한 브랜드도 나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 송지오인터내셔널의 ‘송지오’로 두 브랜드는 골프웨어를 추가했다. 이들은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 높은 객단가를 갖춘 만큼 기존 고객들의 골프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갤럭시’는 오는 9월부터 최고급 라인인 란스미어에 골프를 소폭 구성하고 소재와 봉제 등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송지오’는 지난 춘하 시즌부터 16가지 스타일의 컨템포러리 골프복을 마련, 올 추동을 건너뛰고 내년 춘하 본격적으로 재정비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시리즈 블루

 

온라인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시리즈’가 지난 2월 전용 라인 ‘시리즈 블루’를 런칭했다. 자사몰과 29CM 등에 선보이는 시리즈 블루는 가먼트 다잉, 워싱, 코팅 역량을 20~30대에 맞춘 특화 라인이다. 기존 오프라인 상품 대비 가격은 20~30% 낮다.


신성통상의 ‘앤드지’는 ‘유니버스’를 지난해 온라인 전용으로 선보이고 올해는 IFC몰에 단독 매장, AK광명에 팝업스토어 등을 내는 등 10대부터 30대까지의 캐주얼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단독 브랜드화도 검토 중이다.

 

리뉴얼 전개로 기존 구성에서 탈피한 브랜드도 생겼다.

 

‘지오송지오’는 기존 지오송지오 상품과 미장 토르프 라인으로 이원화 했다. 미장 토르프는 송지오 컬렉션에 자주 등장하는 '고스트'라는 주제에 영감 받아 만들어진 유스 레이블로 보다 더 젊은 감각을 선호하는 남성들을 타깃한다. 리뉴얼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었던 심볼이 특징인 ‘지오블랙’(가칭) 라인은 2024년 백화점 진출 후 전개할 계획이다.


신원의 ‘파렌하이트’는 프리미엄 백화점 라인 ‘파렌’을 별도 구성했고 하반기 20~30여개 매장에 입점한다. 상품은 기존 대비 20~30% 높은 가격대로 고스펙 소재들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LF의 ‘해지스’는 지난해 런칭한 유스 라인 ‘히스 헤지스’를 육성 중이다. 이너에 위주 집중하던 전년과 달리 올해는 아우터를 크게 보강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성수동 히스 헤지스 단독 팝업스토어도 여는 등 올해 본격적으로 다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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