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 업계, 지난 겨울 만회 전략은~

발행 2019년 07월 23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할인 경쟁에 연 초 매출 30% 감소
프리미엄-가성비 양동 전략 구사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모피 업체들이 하반기 안정된 매출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12월까지 소폭 신장 등 전년 수준 이상의 실적을 유지해오다 올 1, 2월 춥지않은 기온에 따른 헤비&롱 아우터의 부진, 소비위축 등의 영향으로 평균 30% 내외 역 신장을 거둬서다. 작년 1, 2월 강추위로 15~20% 신장을 거뒀던 것을 감안해도 낙폭이 컸다. 많게는 40% 이상 빠진 곳도 있다.


영업이익도 브랜드별 차이는 있지만 이 기간 대체로 20% 가량 줄었다. 최대한 물량을 소진하기위해 경쟁적으로 할인을 진행한 영향이다.


연 초 쉽지 않은 출발로 하반기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 그만큼 중요해졌고, 이달을 전후로 모피대전, 모피 샘플 특가전 등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시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수요를 미리 가늠해보는 것은 물론 신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프리오더도 적극적이다.


업계는 8월까지 반응을 지켜본 후 올 매출목표를 현실성 있게 조정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작년 호황을 기준으로 높게 잡은 곳이 많은데, 별다른 변화가 없으면 목표의 10~20% 하향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상품은 전반적으로 지난 시즌 대비 가벼워졌고 다른 소재와의 믹스 시도를 더했다. 컬러도 보다 밝고 컬러풀한 비중을 늘렸다.


평균 가격변화는 없다. 2016년 가격이 내린 이후 원피, 부자재 등 원자재 가격은 오르지 않고 있어서다. 양극화로 프리미엄, 가성비 라인 비중을 늘리면서 가격 폭은 넓어졌다.


‘진도모피’, ‘엘페’, ‘끌레베’ 등을 전개 중인 진도모피는 8월 세일부터 분위기 반전에 집중한다.


백화점 등 유통별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하고, SNS, 포털 노출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내부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매장, 직원 대상 인센티브 적용도 추진한다.


상품은 패딩, 모직, 울 믹스 비중을 늘렸고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하고, 가성비 군은 더 착한 가격의 특별기획 상품으로 적극 어필한다. 다음 달까지 추이를 본 후 연목표 등 전략을 한 번 더 보완할 예정이다.


윤진모피는 역시 고가 라인은 더 고급화하고, 가성비 라인(베스트, 재킷 중심)을 키웠다.


스타일 면에서는 영 마인드 고객에 맞춰 이전보다 캐주얼하게 변화를 줬다. 우븐, 울과의 믹스로 스타일을 다양화하고, 경량화 돼 무게 부담이 줄고 젊은 수요 공략에도 유리한 무스탕도 적극 활용했다. 밝고 컬러풀한 비중도 지난 시즌보다 20% 높였다.


모피뿐 아니라 의류 전반이 침체라 이월상품 할인행사, 백화점 연계 고객 초대전과 샘플전 등을 고려하고 있다.


‘에이드피요르’와 퍼 소품 중심 ‘나우니스’를 전개 중인 근화물산은 백화점별 신상품 설명회와 프리오더를 통해 고객들에게 미리 상품을 어필하며 선 구매를 유도하고, 8월까지는 저렴한 상품 구매수요가 훨씬 높은 것을 감안해 역 시즌 이월상품 행사로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상품은 폭스, 가죽, 캐시미어 믹스로 스타일을 다양화하고, 가늠하기 어려운 날씨에 대비해 부족했던 재킷 류를 보강했다. 롱기장을 지난 시즌 물량의 30% 수준으로 낮추고, 재킷을 비롯한 짧고 가벼운 아이템 비중을 늘렸다.


‘에이드피요르’ 관계자는 “스킨 가격이 낮아져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고 런칭 4년차 브랜드인 만큼 기존 볼륨 브랜드들처럼 스타일 수를 줄이기보다는 전년 수준으로 유지, 다양한 고객 니즈를 끌어올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성진모피는 지난 14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 판교, 무역센터점을 대상으로 매장 출고 전인 신상품의 프리오더 투어링을 진행했다. 디자인성 강하고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컬러감 있는 18/19컬렉션 상품(80착)부터 스테디한 디자인의 신상품까지 총 200여 착을 선보이며 구매니즈를 빠르게 자극하는 전략을 폈다.


상품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두고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했으며, 기획 특가는 비중을 소폭만 둔다. 재킷 류와 베스트 비중을 30% 늘려 시즌 초반을 공략하고, 메인시즌은 37인치 이상 기장의 상품들로 어필한다. 강점인 자체 생산기반을 활용한 반응생산도 빠르게 진행한다. 리오더 비중을 예년보다 여유 있게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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