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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온라인 럭셔리 ‘매치스패션’, 파산 보호 신청

발행 2024년 03월 14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프레이저그룹 인수 후 3개월도 못 버텨

헐값 인수해 파경...‘싼 게 비지떡’ 평가

 

관련 업계의 큰 관심 속에 마이클 애슐리의 프레이저그룹이 인수한 영국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매치스 패션(Matches Fashion)이 인수 3개월도 안 돼 파경을 맞았다. 기업 회생에 투입되는 비용이 예상을 크게 초월해 감당이 어렵다며 대대적인 감원과 함께 파산 보호 신청을 낸 것이다.

 

프레이저그룹의 매치스 패션 파산 보호 신청에 대한 관점은 싼 게 비지떡, 럭셔리 온라인 패션의 심각한 침체 두 가지로 요약된다.

 

1987년 영국 런던 윌블던에서 출발한 매치스 패션은 2017년을 정점으로 연간 매출이 4억3,100만 파운드. 발렌시아가, 구찌, 프라다, 닥터마틴 등 500여 개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며 세계 150개 시장에서 이름을 날렸다. 사모 펀드 에이펙스 파트너스는 이를 8억 파운드, 미 달러화 10억 달러 가치로 인수했다.

 

그러나 그 후 팬데믹을 계기로 매출이 크게 감소, 영업 손실이 매년 불어나자 에이펙스 파트너스는 지난해 12월 매치스를 프레이저그룹에 매각키에 이른 것이다. 프레이저의 인수 금액은 5200만 달러, 미화 6,660만 달러로 헐값 인수라는 평가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싼 게 비지떡, 프레이저그룹은 인수 3개월도 안 돼 매치스를 되살리기 위해 적잖은 자금을 투입해왔지만, 깨진 독에 물 붓기라며 지원을 중단하고 파산 보호 신청을 내게 이른 것이다.

 

아직까지 매치스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불분명하다. 하지만 기업 인수를 통한 사업 확장으로 정평이 나 있는 프레이저그룹으로서는 체면을 구긴 셈이다.

 

파페치를 인수한 쿠팡이나 파페치와 결별을 선언한 육스 네타 포르테, 독일의 마이테레사 등 명품 온라인 플랫폼들에게는 업황의 침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리는 새로운 시그널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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