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9년 01월 03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이변 없었던 유아복… 아동복은 스포츠키즈가 ‘압도’
올 한해 업계 전반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제자리걸음’에 머물렀다. 경기침체와 출생아 감소로 눈에 띌만한 신장세를 보이지 못한 것. 베스트브랜드 또한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브랜드 간 순위 변동만 있었다.
유아복 부문 1위는 해피랜드코퍼레이션의 ‘압소바’가 차지했다. 올해 일부 제품의 연령을 토들러까지 확장, 고객 수를 늘릴 수 있었다. 상반기 전국 백화점 10여개 점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압소바’는 특히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였다.
서양네트웍스의 ‘블루독베이비’는 근소한 7%차로 2위에 올랐다. 브랜드 심볼인 강아지 캐릭터를 사용한 제품들이 ‘황금 개’의 해를 맞아 높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매출 부진을 일부 회복한 모습이다. 3위는 아가방의 ‘에뜨와’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에뜨와’가 ‘블루독베이비’나 ‘압소바’만큼의 점유율을 보이진 않았으나, 리뉴얼 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아동복은 전문 업체와 스포츠 키즈 브랜드 간 희비가 뚜렷하게 갈렸다.
1위는 이랜드월드의 ‘뉴발란스 키즈’였다. 지난 겨울 롱패딩 열풍의 여파로 올 초까지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신학기 선물구매로 인해, 1분기 내내 신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뉴발란스 키즈’는 상반기 월 평균 매출(백화점 점별)이 4억3천만 원에 달했다.
2위 또한 스포츠 아동복인 ‘MLB키즈’가 차지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에게도 성인복과 함께 패밀리 룩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아동복 전문 업체 중 서양네트웍스의 ‘블루독’만이 3위에 자리하며 체면을 지켰다. 고정고객을 유지하면서 아동복 시장 내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유아복 - 압소바
내수 한계 적극 대응, 온라인·면세점 진출
‘압소바’는 올 상반기 46개 백화점 중 16개점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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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 뉴발란스 키즈
성장 한계를 넘어 1천억 돌파
스포츠 키즈 브랜드는 올해 백화점 대부분 점포의 상위 매출을 점령했다. ‘뉴발란스 키즈’는 백화점 58개 점포 중 절반 가까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업계는 ‘뉴발란스 키즈’가 외형매출이나 유통규모를 고려할 때, 성인 스포츠 브랜드 이상의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한다. |
가두 볼륨 - 모이몰른
4년 연속 1위 ‘적수 없는 독주’
전국 23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로드숍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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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 유망 - 로아앤제인
온라인 돌풍 오프라인서도 이어져
2014년 런칭한 ‘로아앤제인’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100% 이상의 신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유통도 확대했다. 2016년 초부터 전국 주요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으며, 현재 전국 백화점, 아울렛, 대형몰 등에 1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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