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부문-갤럭시

‘초격차’ 전략 적중

올 한해도 ‘갤럭시’는 국내를 대표하는 신사복 브랜드로 가치를 증명했다. 삼성의 수년에 걸친 중장기 전략 중 하나가 ‘갤럭시’의 독보적 지위 확보다.
경쟁사가 넘볼 수 없을 만큼 초격차의 지위에 올리겠다는 것으로, 올해 적잖은 성과를 보였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기획 상품 군을 축소했음에도 침체된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인지도로 기복 없는 실적을 보였다.
상품에 대한 R&D 투자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기능성을 갖춘 유틸리티 제품을 꾸준히 내놓으며 좋은 반응을 이끌 냈다는 평가다.
내년부터는 남성 명품 편집숍 ‘란스미어’를 ‘갤럭시’ 최고가 라인으로 흡수해 고급화 작업에 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캐릭터캐주얼 부문-지이크

매스 컨템포러리 새 장르 개척

런칭 21주년을 맞은 ‘지이크’는 올해 100호점을 돌파하면서 업계의 부러움을 샀다.
그 의미가 남다른 것은 ‘지이크파렌하이트’와의 이원화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올 매출만 800억원이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도 작년보다 신장한 실적을 냈다.
다이나믹 슈트에 이은 모션 테크 슈트를 내놓으며 주력 품목의 정수를 보여줬고, 판매 마케팅, 상품 공급력,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 주요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매스 컨템포러리라는 새 장르에 대한 도전과 유통 채널 별 유연한 대응력도 호평을 받았다.

TD캐주얼 부문-헤지스

진보하는 브랜딩의 ‘정수’

‘헤지스’는 올해도 고속 신장을 거듭했다.
올 매출은 1,6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신장한 수치다. 매출 신장만큼 다양한 이슈도 만들어냈다.
봄·여름 시즌에는 ‘레인팬츠’를 첫 개발해 주목 받았고 국내 처음으로 영국 ‘윔블던 챔피언십’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여름 매출을 주도 했다. 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피터 젠슨과의 협업 컬렉션은 내년 여성, 골프, 키즈, 액세서리 라인의 브랜드로 확장될 만큼 성과를 내기도 했다.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 ‘미스터헤지스’도 런칭했다. 올해 유일하게 시장에서 매출이 신장한 ‘헤지스’는 여성복에서도 1천억원 외형을 뛰어 넘었다. 복종별 라인 확장에 성공하면서 개별 단일 브랜드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드레스셔츠 부문-예작

젊은 브랜드 탈바꿈 성공

‘예작 셔츠’는 드레스셔츠 시장의 위축에도 리딩 브랜드로써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5월부터 독특한 컨셉과 차별화된 상품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해왔다.
고유의 패턴과 다양한 소재 개발로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선물용 패키지 개발과 함께 향균, 소취 기능의 ‘클린비셔츠’, 냉감 기능의 ‘쿨맥스 셔츠’, 겨울용 ‘써모라이트 셔츠’ 등 아이템 개발에서도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충성도 높은 중장년 브랜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은 소비층을 흡수하는데 성공하며 드레스셔츠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가두 볼륨 부문-지이크파렌하이트

제2의 도약
절대 강자 입증

유통 확장을 강하게 밀어붙인 ‘지이크파렌하이트’는 올해만 30여개 점포를 새로 열며 제2의 볼륨화에 성공했다.
올 초 꺼내 든 경쟁력 강화 전략은 ▲유통 확장 ▲상품력 개선 ▲마케팅 강화 등이었는데, 올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140개 점포에서 매출 600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 됐다.
무엇보다 캐주얼 품목을 보강하면서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주력 품목인 슈트 외에 젊은 층의 착장 변화를 감안한 캐주얼을 대거 보강했고, 오랜 상품기획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했다.
기획 상품의 선 출고 시스템을 통한 판매 마케팅 전략도 빛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