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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할인 판매도 안 통했다’
1분기 매출 1.5%, 영업 이익 62% 감소

발행 2018년 04월 05일

장병창 객원 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재고 늘어 43억 달러, 주가 5% 하락

자라의 인디텍스에 이어 세계 2위 의류 리테일러 스웨덴 패스트 패션 H&M의 올 1분기(2017 년 12월 1일~2018년 2월 28일) 실적이 발표됐다.

 

주요 숫자들을 정리하면 매출은 부가세를 포함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어든 65억 달 러, 영업 이익은 무려 62%나 감소했다. 이처럼 큰 폭의 영업 이익 감소는 2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매출이 줄어들면서 7%의 재고 증가율을 보였다. 재고 상품이 43억 달러, 원화 약 4 조 5,860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H&M 주식가격은 5% 떨어졌다. 지난 6개월간 40%이상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비관적인 숫자들은 이미 연초부터 어느 정도 예고됐던 내용이다.

 

H&M이 지난해 4분기 중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 영업 이익 14%가 각각 감소한 내용을 발표 하면서 올 상반기에도 새로운 경쟁사들의 등장과 온라인 판매망 확장 지연 등으로 고전이 예상된 다고 미리 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핵심 문제는 H&M의 대대적인 할인 판매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어나지 않고 있는 점이다. 바로 이점이 물건 값을 내린 만큼 외형과 영업 이익을 줄어들게 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 그나마도 물건이 안 팔려 재고가 계속 늘고 있으니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품목별로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를 단행하다 보면 브랜드 이미지 손상도 각오해야한다.

 

칼 요한 페르손 회장은 올 들어 처음가진 투자자의 날 H&M 의 경영 부진 타개책을 발표하면서 H&M의 할인 품목을 한데 묶 어 판매하는 오프 프라이스 마켓인 ‘에이파운드(Afound) 브랜드’를 런칭시키겠다고 밝혔다. 재고 판매 전담 브랜드다.

 

앞으로 H&M의 재고 부담은 줄어들까. 적정 재고 관리보다는 어차피 재고는 쌓이기 마련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는 듯해서 불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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