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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베스트 브랜드 - 이너·잡화·슈즈

기존 선두그룹 외형 수성 ‘선방’ 가성비 브랜드 부상
박해영기자, envy007@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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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유지 기존 브랜드 순위권
가성비 이슈로 중저가 브랜드 선호
중위권 브랜드는 순위권 못들어

 
잡화, 제화, 이너웨어 업계 전체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외형을 유지한 기존 리딩 브랜드의 손을 들어 주는 경향이 뚜렷했다.

올해 두각을 나타낸 일부 브랜드가 있었지만, 지속성에 대한 우려로 많은 득표수를 얻지 못했다. 신규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렵고 두각을 나타내는 중위권 브랜드도 출현하지 못했다.

보통 중위권 브랜드가 높은 신장률을 보이기 마련인데 2~3년 전부터 이런 사례가 거의 드물어졌다. 또 외형이 큰 리딩 브랜드와 중저가 브랜드 선호도가 높았는데, 가성비 이슈의 부상으로 온라인 중저가의 약진이 두드러진 탓이다.

슈즈는 ‘사뿐’, 핸드백은 ‘델라스텔라’, ‘핑고백’, ‘폴스부띠끄’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패션잡화 부문은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닥스가 삼파전을 벌였다. 이외 컨템포러리 백질스튜어트 액세서리, 루즈앤라운지, 쿠론 등이, 올 한해 약진이 두드러졌던 ‘폴스부띠끄’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제화 부문은 탠디, 소다, 미소페, 슈콤마보니 등이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쳤으며, 백화점에 처음 진출해 고성장으로 주목 받은 ‘사뿐’, ‘락포트’, ‘헬레나앤크리스티’ 등이 주로 언급됐다.

란제리는 가두점과 백화점에서 외형을 유지하고 있는 비비안, 비너스, 트라이엄프 등이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했다. 가두점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코데즈컴바인 이너웨어’가 두각을 보이며 공동 3위에 안착했다.

이외 ‘원더브라’, ‘예스’ 등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홈쇼핑 기반의 ‘푸마바디웨어’, ‘자키’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제화 - 탠디
 
젊은 층과의 소통으로 외연 확장
 
‘탠디’가 2,00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며 선두자리를 굳혔다.

보수적인 슈즈 업계서 안주하지 않고 마케팅과 유통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백화점에서 이미 고점을 찍었고 아울렛과 온라인에서의 점유율이 더욱 커지고 있다.

‘탠디’가 올해 변신에 역점을 둔 분야는 마케팅이다. 종전의 일반적인 마케팅 툴에서 벗어나, 고객과 소통하는 감성 마케팅을 새롭게 시도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감성을 담은 ‘나의 첫 수제화’ 스토리텔링 광고가 대표적이다.

플루언서로 잘 알려진 남포동 꽃할배 여용기와 함께 프리미엄 라인의 판매율을 높이는 동시에 20~30대 남성 구매율이 늘기도 했다.

SNS 마케팅을 통해 영에이지 타깃의 유입을 이끌었고 트렌드 상품도 적중률이 높아졌다. 추동 시즌 출시한 누벅 소재 골드링 오브제를 포인트로 한 상품은 1,200켤레가 팔렸다.
 
이너웨어 - 비비안
 
관행을 벗어던진 마케팅 상품 다각화 시도
 
올 3분기 누적 매출 1,525억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가슴 볼륨 경쟁으로 일관하던 업계의 관행에 서 벗어난 ‘헬로, 마이 핏(Hello, My Fit)’ 캠페인과 함께 가을 시즌 출시한 ‘헬로핏 브라’의 인기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란제리에 대한 관점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유통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홈쇼핑에 있었다. 지난 2월 일본 속옷 기업 ‘이즈미’와 협업한 기능성 상품을 출시했고 4월 프랑스 란제리 ‘라바쥬’를 런칭해 매진을 기록했다. ‘라바쥬’는 프랑스 현지 생산을 시도, 홈쇼핑 프리미엄 란제리의 성공 사례가 됐다.

향후 계절, 트렌드에 맞는 파자마, 이지웨어, 레그웨어 등의 상품 다각화를 시도한다. 유통은 백화점, 전문점, 가두점, 온라인 등 채널별 환경에 맞는 영업 전략을 구사하는데 집중한다. ‘헬로 마이 핏’ 캠페인을 2018년 재정비해 후속 캠페인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20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실용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패션잡화 - 메트로시티
 
멈추지 않는 새로운 시도들로 이슈 장악
 
‘메트로시티’는 멈추지 않는 새로운 시도들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는 토탈라이프스타일숍 ‘메트로시티 라운지’의 확대를 꼽을 수 있다. 고객과 환경 분석을 토대로 트렌드에 맞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잡화 브랜드의 단점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의류, 슈즈 라인을 공격적으로 확대, 슈즈는 직접 전개를 시작하기도 했다.

유통망은 지난해와 비슷한 116개점으로, 아울렛에서의 신장이 두드러졌다.

25주년을 맞아 핸드백, 의류, 슈즈 등 전 품목을 아우르는 스페셜 에디션을 기획해 장기 팝업을 진행했다. 올해 주목을 받은 컬렉션은 ‘부오나 에디션(Buona Edition)’으로 총 26종으로 출시됐다.

마케팅은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컬쳐 마케팅에 투자를 집중했다. 서울패션위크 패션쇼·파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등의 대규모 행사로 다양한 고객층에 브랜드를 알리는 노력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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