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인터내셔날(회장 전용준)이 핸드백 ‘루이까또즈’ 런칭 이래 처음으로 내달 4일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지난 9월 말 패션 디자이너 계한희와 함께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K-패션 프로젝트 인 파리’의 협업 라인을 파리 컬렉션에 공개한 바 있다. 이 컬렉션을 내세워 내달 4일부터 1월 21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진행한다.

회사 측은 “마니아 중심의 디자이너 협업 컬렉션의 대중화를 위해 이 같은 프로젝트를 시도하게 됐다”고 전했다.

펀딩에 참여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작 판매하는 방식으로 재고를 최소화하는 대신 가격적인 메리트를 부여했다. 정상 가격 60만~80만원 대 제품을 와디스 플랫폼에서는 28~38만원 대에 판매한다. 

태진은 이전에도 자체적으로 크라우드 펀딩과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사 투자 법인을 통해 전문 기업인 와디즈와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 회사 김유진 사업본부장은 “합리적인 가격, 소비자 반응 실시간 체크, 재고 부담 최소화 등 긍정적인 요인에 따라 이번에 신유통 채널을 시험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진은 향후 K패션 협업 프로젝트를 위해 지속적인 펀딩을 채택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유명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식 펀딩 일정 전인 지난 달 27일부터 와디즈 온라인 플랫폼 내 ‘오픈 예정’ 페이지에 펀딩 소식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