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동 백화점 업계가 아웃도어 PC의 대규모 조정 작업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은 공통적으로 아웃도어 PC에 대해 큰 규모의 축소 MD를 계획하고 있다.

면적이 크게 할애된 선두권 브랜드의 면적을 줄임과 동시에 추동 시즌 중단하는 브랜드들이 늘어나면서 대체 MD를 위해 신생 브랜드들의 입점을 늘리는 모양새다.

신규 입점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 중점을 둔다는 내부적 방침도 수립하고 있다.

현대 백화점 관계자는 “선두권 브랜드들이 상반기 큰 폭의 역신장을 기록하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전체 면적도 축소, 골프웨어나 스포츠 등의 면적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최근 역신장 폭이 커지고 있는 기존 산 중심 볼륨브랜드의 영역 확장을 최소화하면서 라이프스타일 웨어 중심의 신규 입점 방침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규 및 라이프스타일브랜드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체 MD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두권 브랜드의 면적을 줄이는 대신 신생 브랜드의 유치를 통해 브랜드 수를 늘리는 MD 방향을 수립했다.

즉 평효율을 높이면서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도 라이프스타일 군의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수입 및 신생 브랜드에 입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파타고니아코리아의 ‘파타고니아’, 더네이처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올 추동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전환하는 아이올리의 ‘펜필드’ 등이 상대적으로 입점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 추동 이미 1~2개 브랜드가 백화점 영업 포기를 선언하면서 대체 브랜드 찾기, 리딩 군 면적 축소 등이 겹쳐 MD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효율을 고려해 상당 면적이 타 복종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