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6월 19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운영 중인 테마파크 이월드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1~3월)에는 영업이익이 300%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이월드의 매출은 7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월드는 지난해 신규 놀이기구 4종을 도입하고 매년 진행하던 축제를 전국 규모로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2%, 632% 증가한 바 있다.
이월드는 벚꽃 축제(4월)나 빛 축제(12월) 외에 행사가 없는 달에도 자체적으로 컨셉을 정해, 시기에 맞는 행사를 기획하며 고객들에게 이월드를 방문해야 할 이유를 제시했다.
2월은 커플과 졸업생들을 위한 행사, 3월은 개강파티, 6월은 아쿠아&호러 여름축제, 9월은 청춘 페스티벌 등 매월 다양한 컨셉의 축제를 열었다.
또 다양한 먹거리와 캐릭터 머리띠, 화관, 벚꽃보틀 등 트렌드에 맞는 기념품을 개발해 선보였으며, 기회비용만 발생하던 빈 공간에는 VR체험관, 인형뽑기숍 등 고객 선호 시설을 입점 시킨 것도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9일까지 진행된 별빛벚꽃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이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의 불꽃축제 때도 방문객이 전년 대비 41% 늘어나 올해 2분기(4~6월)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병천 이월드 대표는 “최근 이월드가 예능프로그램이나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대구 지역 외 고객 비중이 무려 2배 이상 성장했다”며 “벚꽃축제와 별빛축제 등 이월드의 대표 축제를 전국 규모로 확장시키고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킨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