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7년 04월 14일
임경량기자 , lkr@apparelnews.co.kr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차정호)이 프리미엄 컨셉의 남성복 사업으로 침체된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난 하반기 신세계는 자체 기획·생산에 무게를 둔 남성복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최근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그 동안 해외 수입 판권확보에 집중했던 이 회사가 남성복 중고가 시장에 뛰어 들어 세를 확장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시즌 런칭한 ‘맨온더분’은 올 상반기에만 7개점을 오픈한다. 하반기에 12개 매장을 추가해 연말까지 총 23개점으로 유통망을 넓혀 10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맨온더분’의 컨셉은 클래식 남성복이다.
프리미엄을 지향하지만 클래식한 슈트의 대중화를 내걸고 있어 가격도 높지 않다. 슈트 한 벌당 가격은 50만원대며 재킷은 30~40만원대다.
상품 구성은 자체 제작과 해외브랜드와 6:4의 비율로 편집 형태다.
김형국 맨온더분 담당 팀장은 “소비자들은 더 이상 가격이 싸다고 구입하지는 않는다. 이제는 얼마나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자회사인 신세계톰보이를 통해 이번 시즌 런칭한 ‘코모도’의 사업도 공격적이다.
‘코모도’의 컨셉은 영 컨템포러리다. 20~30대 남성층으로 타깃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해 런칭한 것이다.
본격적인 사업을 앞둔 지난 연말 3개에 불과했던 점포는 상반기에만 19개점을 추가해 22개점으로 늘어났으며 최대 25개 매장 150억원의 매출을 올 해 목표로 내걸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복 ‘톰보이’가 부활에 성공했듯 ‘코모도’도 과거 국내 정상급 브랜드로 다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