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스트로그 / 언어펙티드

이스트로그, 언어펙티드 복합숍 ‘프레이트’

더현대 서울 등 주요점서 높은 매출 기록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라이어트(대표 이동기)가 전개하는 남성복 ‘이스트로그’, ‘언어펙티드’의 복합숍 ‘프레이트’는 지난해 더현대 서울에서 18억, 현대 판교 11억(2~12월), 더현대 대구에서 8.5억 원을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 백화점 남성층에 입점해 큰 성과를 낸 이머징 브랜드로 꼽힌다.

라이어트의 지난해 매출은 10% 성장한 약 140억 원, 영업이익률은 18%를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15% 성장한 160억 원, 영업이익률도 18%가 목표다. 브랜드별 비중은 ‘이스트로그’가 60%, ‘언어펙티드’가 40%를 차지한다.

라이어트는 이동기 대표가 2011년 설립한 회사로 동시에 브랜드 ‘이스트로그(EASTLOGUE)’도 런칭했다. ‘이스트로그’는 트래디셔널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언어펙티드(UNAFFECTED)’는 2015년 런칭, ‘이스트로그’보다는 좀 더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남성복을 선보이고 있다.

이 두 브랜드는 자사몰, 29CM, 신사 직영점, 국내외 여러 편집숍에서 크게 성장했다. 런칭부터 지금까지 해외 트레이드쇼도 꾸준히 참가하며 해외 시장도 꾸준히 노크하고 있다. 현재는 25개 숍과 거래 중이다.

브랜드의 주 고객은 20대부터 40대다. 밀리터리, 워크웨어, 아웃도어 캐주얼 등을 선호하는 고객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끄는 국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프레이트' 더현대서울점

이 같은 팬덤이 구축된 배경은 강력한 상품력이 꼽힌다. 해외 원단 사용, 고품질 봉제 등과 함께 이동기 대표의 10년이 넘은 뚝심이 만들어 낸 결과다.

이머징 브랜드 중 최고가에 속하는 최대 200만 원대의 무스탕, 100만 원이 넘는 다운 점퍼, 40만원 이상의 봄·가을 아우터 등을 출시하며 런칭부터 현재까지 노세일 전략을 펼쳤다.

대물량 정책과 가성비로 승부를 본 온라인 브랜드들과는 다른 노선을 취하며, 신뢰도를 키웠다. 지퍼, 단추 등 부자재와 봉제 상태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냈다. 유튜버 협찬 등 SNS 활동을 크게 하지 않고도 자연스레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제 이동기 대표는 두 번째 전환점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더현대 서울에 입점, 백화점에 진출하며 마니아층을 넘어 더 다양한 고객을 만나고 있다.

백화점 매장은 순차적으로 늘리고 있다. 재작년 현대 목동점, 현대 대구점, 지난해 현대 판교점, 갤러리아 압구정, 신세계 센텀시티에 입점했다. 올해는 이달 말 신세계 경기, 다음 달 중순 신세계 강남점에 입점한다.

최근 상품은 다각화하며, 춘하시즌을 강화 중이다. 지난해 ‘이스트로그’에 소량 구성한 여성 제품은 올해도 소폭 확대해 한 자릿수 비중으로 가져간다. 이미 전년 추동 시즌 구성한 패딩은 완판될 정도로 고무적이다.

협업도 주목된다. 지난해 코오롱FnC의 ‘시리즈’ 등 국내 브랜드부터 ‘뉴발란스’, ‘브룩스브라더스’, ‘아식스’ 등 해외 브랜드, 배우 이동휘와 협업한 상품을 선보이며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겨울 시즌은 코트가 약세가 되면서, 점퍼가 강한 우리 브랜드로 소비가 몰리며 선방한 편이라고 본다. 디테일이 강한 밀리터리풍의 제품이 매출을 견인했다”며 “올해는 약했던 여름 매출을 키우며 비수기에도 강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