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코스트코리아' 베트남 하노이 M&H 이노베이션 공장

베트남 공장 연 1천 톤 근거리 납품 가능

오는 3월 미얀마 양곤에 5번째 공장 오픈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다운 충전재 전문 기업 퍼시픽코스트코리아(이하 PCK다운)가 베트남과 미얀마에 공장을 완공, 탄탄한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는 친환경 다운부터 다운 대체제에 이르는 라인업을 갖추고 캐주얼에서 럭셔리까지 다양한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엠씨엠’, ‘막스마라’, 애슬레저 ‘위뜨’, 아웃도어 ‘K2’, ‘에디바우어’ 등을 비롯 탑텐, 지오다노 등 총 20여 곳을 거래처로 두고, 폴리에스테르 기반의 초경량 방한 소재 ‘마이크로맥스’, 울트라 클러스터, 이탈리아 프리미엄 다운 ‘M&H’ 등을 공급한다.

기존 거래처의 수주 물량도 크게 증가, 이중 ‘위뜨’는 이번 시즌 다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거래처가 증가하고 운영 품목도 다양해지면서 생산 인프라 확보에 나서, 글로벌 파트너사인 세계 2위 다운 제조 기업 대만 홉 라이언사와 함께 소싱 인프라 확충에 착수했다.

기존 중국 장시, 심천, 대만 타이베이 공장에 이어 올 초 베트남 하노이와 미얀마 양곤에 다운 및 다운 대체재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아시아 핵심 의류 제조 클러스터 5곳에 다운 제조 공장을 모두 확보, 근거리 반응 수급이 가능하게 됐다.

이미 원모 생산부터 후가공, 다운 테스트를 위한 연구소, 가공 공장을 일원화한 데 이어 각 봉제 공장 소싱처 별로 도어투도어 서비스 경쟁력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이윤철 퍼시픽코스트코리아 대표

이윤철 대표는 “앞으로 국내외 고객사들에게 속도감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종전보다 더 신속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운을 제공하고, 소량의 긴급 리오더, 현지 퀄리티 컨트롤, 불량률 감소, 납기 개선 등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달 중순 문을 연 베트남 하노이의 ‘M&H 이노베이션 베트남(Innovation Vietnam)’ 공장은 2,834스퀘어미터 규모에 연간 총 1,000톤의 다운을 생산할 수 있다.

고객사들의 니즈에 맞춰 충전재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또 지속 가능을 실현, 페트병을 100% 재활용하는 원료를 활용하고 제품 수명 주기를 늘리는 제품을 개발하고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한 공장으로 운영된다. 지속 가능 기준이 까다로운 유럽, 미국 등 패션 선진국 대상 제품 생산이 가능한 게 강점이다. 지난 16일 전 세계 주요 브랜드사와 파트너사를 초청해 오픈식도 개최했다.

미얀마 양곤 공장은 다운과 다운대체제 생산 공장을 마련, 오는 3월부터 첫 가동에 들어간다. 이 회사는 지난 2년간 정치적 이슈에도 시장 조사와 설비 투자를 지속, 현재 시험 가동 중이며 3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 지역 첫 다운 생산 공장으로 현지 공장을 두고 국내 패션 기업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질 정도로 관심이 높다.

PCK와 합작한 홉라이언 페더 웍스 코퍼레이션은 1908년에 대만에서 창립, 전 세계서 유일하게 농장에서 후가공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 가격과 물량, 품질의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다운 전문 기업으로 캐나다구스, 몽클레어, 노스페이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퍼시픽코스트코리아' 베트남 하노이 M&H 이노베이션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