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버

롤링 소프트 중심으로 컬렉션 확대

모델 박세라 기용, 캠페인 마케팅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동승통상(대표 김철웅)의 독일 컴포트 슈즈 ‘가버’가 라이프스타일 슈즈로 도약한다.

1977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배드민턴 셔틀콕을 제조, 일본, 유럽에 수출했고, 1982년 일본 ‘요넥스’의 에이전트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슈즈 ‘요넥스’, ‘가버’, 슈즈 편집숍 ‘워킹온더클라우드’ 등을 연이어 런칭하며 패션 사업을 확장해 왔다.

그중에서도 ‘가버’는 탄탄한 상품력과 기술력의 컴포트 슈즈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있다. 100년 역사의 ‘가버’는 인체공학적인 설계, 트렌디한 디자인, 고품질, 지속가능 소재로 유럽을 대표하는 슈즈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보수적인 운영을 해 왔지만, 올해부터 브랜딩과 볼륨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경험과 접점 확대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캐주얼화, 남성화, 여성화 세분화 등 컬렉션을 다각화하고 유통채널도 확장한다.

먼저 카테고리별 상품 라인을 세분화하고 상품별 브랜딩을 강화한다.

그중에서도 여성 스니커즈 ‘롤링 소프트(Rolling Soft)’를 본격 육성한다. 현재 ‘롤링 소프트’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초반부터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편안함이 최우선, 그리고 우아함’을 모토로 피트니스와 웰니스를 결합한 신개념의 패셔너블 워킹화다. 독자 개발한 아웃솔 스테빌라이저 기술을 적용해 보행 시 제어력, 안정감, 균형감을 유지한다. 레이어드솔로 무게는 줄이고 발목을 보호하면서 피로감도 덜어준다. 프리미엄 소재에 정교한 디테일, 세련되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런 상품을 기반으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화한 ‘롤링소프트’의 기획 상품인 ‘올데이 스니커즈’를 비롯, 남화 라인도 추가한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판매가는 합리적으로 리포지셔닝한다. 기존 ’가버‘ 매장 내 점포별로 고객 특성에 따라 상품 비중을 달리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 ’가버‘의 남화 컬렉션 ‘피우스 가버(Pius Gabor)도 런칭할 예정이다.

올해는 백화점 중심에서 팝업 스토어, 프리미엄 아울렛 등 유통 채널도 다각화한다.

‘가버’는 현재 롯데 본점, 잠실점, 신세계 강남점 등 백화점 9개점, 아울렛 2개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성수동 팝업 스토어에 이어 이달부터 7월까지 5개월 간 신세계 본점에서 장기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신규 채널 확대에 집중한다.

자사몰도 리뉴얼,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럽 감성을 강조한 비주얼 전략, 30~40대 타깃을 위한 콘텐츠 플레이로 전환한다.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에 주로 노출, 젊은 층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 확보를 위한 마케팅 투자도 강화한다.

‘FIND ANEW(새로운 나를 찾는 일상)’을 테마로 한 영상 및 비주얼 콘텐츠를 기획,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를 진행한다. 이번 시즌 광고 캠페인 모델로 1세대 패션 모델 출신의 방송인 박세라를 기용했다. 박세라는 최근 미우새, 아빠하고 나하고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SNS 콘텐츠 마케팅도 실행한다.

‘나를 찾아 가는 여성’을 키워드로 여성들의 다양한 일상을 담은 콘텐츠를 총 6가지 테마로 기획, SNS를 통해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한다. 내달부터 메가 인플루언서와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입체적인 SNS 채널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