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3년 12월 2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현대 판교점 제화 조닝 / 사진=어패럴뉴스 |
컴포트 슈즈 군 강세
드레스화 대부분 역신장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수도권 주요 9개 백화점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화 매출은 상승세를 보이다 하반기부터 답보상태로 돌아섰다. 상반기 전년 대비 신장한 브랜드가 점포별로 40~90%에 달했지만 하반기 누적으로는 20~67%까지 줄었다.
브랜드별 신장 폭도 크게 줄었다. 2022년에는 두세 자리 신장했지만 올해는 대부분 한 자릿수 신장에 그쳤다.
점포별로 희비도 교차했다. 롯데 본점, 잠실, 신세계 강남 등 일부 점포만 신장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역신장했다. 상위권 점포로 쏠림이 더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 본점은 올해 하반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상반기에는 입점 브랜드의 79%가 신장했지만 하반기를 포함하면 67%가 신장했다. 신장 폭도 최소 2%, 최대 11%로 상반기 대비 다소 줄었다.
‘캠퍼’가 11%, ‘제옥스’ 7%, ‘에코’, ‘탠디’가 6%로 가장 많이 신장, 컴포트 슈즈 군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상당수의 드레스화 브랜드들이 역신장했다.
‘탠디’가 24억3,700만 원, ‘소다’가 17억7,800만 원, ‘금강’이 10억7,200만 원으로 1~3위를 차지, 상위권 그룹 내 브랜드별 매출 격차는 더 커졌다. 중위권 그룹은 탄탄한 편으로, 6~9억 대 매출을 올린 브랜드가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잠실점은 조사 점포 중 가장 독보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남화와 여화 매장 통합과 관광객 등 고객 유입 증가에 따른 상승으로 분석된다. 65%의 브랜드가 전년 대비 신장했고, 신장 폭도 최소 13%, 최대 38%, 평균 21% 이상 신장했다. 다만 신장한 브랜드 비중이 상반기 90%에서 약 15%포인트로 줄었다.
브랜드별 신장률은 ‘라움’이 38%, ‘가버’ 30%, ‘닥스’가 25%로 가장 높았다. 매출은 탠디, 소다, 닥스 순으로 높았고, 대부분 11억~27억 대 매출을 기록, 중하위권과 큰 격차를 보였다.
카테고리는 본점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에코, 캠퍼 등 컴포트화가 역신장했고, 구두 브랜드들은 대부분 선전했다. 월평균 1억 이상을 올린 브랜드는 지난해 5개에서 올해 4개로 줄었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올해도 부침이 심했다.
락포트, 에코, 캠퍼 등 컴포트 슈즈 브랜드만 신장했고, 신장 폭도 5~6%에 그쳤다. 전체의 70%가 역신장했고 낙폭은 12~18%로 조사됐다.
‘탠디’만 10억 대 매출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5억~7억 대 매출을 올렸다. 이 점은 월평균 1억 대 매출을 올린 브랜드가 전무, 상위권 브랜드의 매출도 상당히 낮은 편이다.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 입점을 강화하면서 내셔널 브랜드 군을 단계별로 축소 중이다.
중동점은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반기 77%의 브랜드가 신장했는데, 하반기 전 브랜드의 매출이 하락했다. 상반기에 큰 폭으로 신장한 쿠에른, 핏플랍, 슈콤마보니까지 모두 하락했다. 브랜드별로 최소 5%, 최대 15% 역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극화가 더 심해졌는데, 하위권은 2억대로 전체의 40%나 차지했고, 중위권도 4억~6억 대를 기록했으며 27%를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탠디’가 14억4,100만 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소다’, ‘닥스 슈즈’가 2, 3위를 차지했다.
신세계 강남점(11월 남여화 통합)은 상반기에는 남화가, 하반기는 여화가 크게 신장했다.
남화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0~20% 이상 신장했다. 매출은 금강 헤리티지, 탠디, 미소페 순으로 높았다.
여화는 86%의 브랜드가 신장했고, 최소 9%, 최대 53%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바바라’, ‘금강’이 각각 63%, 53% 신장,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은 탠디가 12억 7,700만 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미소페’, ‘바바라’ 순으로 높았다.
경기점은 55%가 역신장을, 45%가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강, 닥스, 소다, 탠디, 미소페 등 리딩 브랜드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반면 바바라, 라움, 캠퍼, 슈콤마보니, 에코 등이 신장했으며, 신장 폭은 최소 9%, 최대 43%로 나타났다. 신장률은 바바라, 슈콤마보니, 라움 순으로 높았다.
평준화도 뚜렷, 5~7억 대 브랜드가 55%, 3~4억 대는 27%, 8~10억대는 18%를 차지했다. 월평균 1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브랜드를 전무했다.
‘탠디’가 10억1,500만 원으로 1위를, ‘금강’이 8억1,800만 원으로 2위를, ‘소다’가 7억1,300만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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