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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명품 플랫폼, 생존 전략 올인

발행 2023년 10월 23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머스트잇' 홈페이지

 

마케팅 비용 줄이고, 부동산 처분  
주력 수익 모델 교체, 인력 수혈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위기의 명품 플랫폼 업계가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팬데믹 수혜로 투자 유치와 매출이 동반 상승했던 명품 플랫폼 사들은 엔데믹 이후 구매 채널이 바뀌면서 매출이 감소, 외부 투자까지 줄어들면서 적자로 고전하고 있다. 


실제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3사의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이용자 수는 634만 명으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고, 지난해 매출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심각성을 감지한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3사는 2~3개월 전 3사 합병을 논의했지만 결렬됐다. 


현재는 외형보다는 수익성, 현금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마케팅비 축소, 부동산 처분, 조직 및 인력 교체, 수익 모델 교체 등 강도 높은 쇄신에 나서고 있다.   


트렌비는 지난 8월 박경훈 단독 대표에서 이종현 공동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신임 이 대표는 베인앤컴퍼니, 메쉬코리아를 거쳐 3년 전부터 오퍼레이션 총괄(COO)과 리세일 총괄 대표(CRO)를 맡아 왔다. 

 

그동안 리세일 사업을 주력해 온 이 대표는 선임 직후 마진이 높은 중고 명품 거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명품 교환 서비스인 ‘셔플’과 명품을 렌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바이백' 서비스 등을 출시했다. 

 

사진=트렌비

 

중고 명품 거래 비중을 9개 만에 두 배인 30%까지 늘렸고, 연내 40%까지 키울 계획이다. 중고 거래 품목도 의류, 가방 중심에서 시계까지 확장한다. 대신 마케팅 비용은 상반기에 80% 이상 축소하는 등 실속 있는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있다. 이외 최근 LF의 명품 시계 편집숍 라움워치와 제휴, ‘LF 라움워치관’을 운영한다. 


머스트잇은 압구정 사옥을 마련한 지 3년 만에 410억 원에 매각,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확보된 자금으로 인력과 기술 투자에 나서고 있다. 


자금 확보 직후 핵심 리더들을 영입, 전면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여기어때 출신 김홍균 최고제품책임자(CPO), LVMH, W컨셉 출신의 김예지 최고성장책임자(CGO)를 비롯 앞서 이베이코리아 모바일 앱 개발자 조영훈 최고기술책임자(CTO), 패션 브랜드 및 유통 업계 출신 김태욱 최고유통책임자(CDO), 스타트업 육성 전문가 송호진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이 합류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와 경영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에 집중, 연내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란은 올해 유일하게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마케팅 투자를 축소하는 대신 인력과 카테고리 확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 


무엇보다 과감한 인력 수혈이 눈에 띈다. 업계서 이례적으로 테크, 마케팅, 영업 총 3개 부문 총 20개 포지션에 두 자릿수 규모 인력을 공개 채용한다.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과 영업 파트의 실무 경력자들을 집중적으로 수혈한다.

 
이 회사 윤경훈 부사장은 “현재 중소 플랫폼으로부터 흡수 합병, 전략적 투자 제안은 물론 투자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발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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