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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유통, 가상 인간 직접 키운다

발행 2023년 05월 14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사진=LF 가상 모델 ‘나온(NAON)’ / 신세계 그룹 가상 모델 ‘와이티’

 

리스크 관리 쉽고 비용도 절감

쇼호스트 데뷔, 패션 특화 버전도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패션·유통업계가 가상 인간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과거 버추얼 모델 업체들의 가상 인간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는 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이커머스와 결합한 자사만의 모델을 직접 키우고 있다.

 

가상 인간은 실제 사람과 달리 사용자의 통제가 가능해 리스크 관리가 쉽다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의상부터 메이크업까지 기술로 구현 가능해 비용도 절감된다. 수많은 입점사들과 함께 마케팅 접점도 넓힐 수 있다. 실제 인간의 신체에 딥페이크,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진다.

 

유통사에서는 롯데홈쇼핑, SSG닷컴이 쇼호스트로 활용하며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올 초 롯데홈쇼핑은 2021년 런칭한 가상인간 ‘루시’를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쇼호스트로 데뷔시켰다. 루시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기업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시각 특수효과 기업 엔진비주얼웨이브, 카이스트 등과 협업해 제작됐다. 12월과 1월 방송에서 각각 ‘미우미우’, ‘비비안 웨스트우드’ 제품을 완판시키는 성과를 냈다.

 

사진=롯데홈쇼핑 가상 모델 '루시'

 

이달 9일에는 신세계그룹이 그래픽 전문기업 펄스나인과 함께 작년 선보인 가상 인간 ‘와이티’가 SSG닷컴의 쇼호스트로 기용됐다. 와이티는 3월 SSG닷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쓱티비의 프로그램 ‘MD톡’에서 ‘스와로브스키’ 방송을 진행했다. 누적 시청 횟수 3만 뷰를 기록했다. 또 다른 ‘SK-Ⅱ’ 방송은 약 2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실제 쇼호스트가 진행한 콘텐츠 대비 평균 30%가량 높았다는 게 SSG닷컴 측의 설명이다.

 

패션 기업에서는 최초로 LF가 여성 가상 모델 ‘나온(NAON)’을 지난 3월 런칭했다. 나온은 LF가 2021년 1월 신설한 조직인 컨텐츠 본부에서 운영 중으로 직업은 패션모델이다.

 

LF 관계자는 “나온은 패션에 특화된 버추얼 모델로 개성있는 마스크가 특징이다. 가상모델이라 하면 아직 신기하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4월부터는 자사 브랜드뿐만 아니라 LF몰 입점 브랜드들과의 연계 콘텐츠를 SNS 중심으로 제작해 공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 인간을 장기적으로 브랜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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