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5개 패션기업 3분기 실적 ‘양극화’ … 원인은

발행 2023년 11월 2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시안 카이위엔 '티니위니' 매장

 

매출 꾸준히 회복, 구조조정으로 이익도 큰 폭 개선

‘복종 세분화’와 ‘유통 채널 다각화’ 대응 전략 관건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중국 의류 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기업별 실적은 양극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현지 관계자들은 복종의 세분화, 유통 채널의 다각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요 25개 패션 상장사들의 올 3분기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작년부터 구조조정과 물량조정 등 효율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이익률은 크게 개선되는 흐름이다.

 

25개 기업 중 야거얼(雅戈尔)을 제외한 24개 기업의 총 매출은 619억4,8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6%, 순이익은 64억2,000만 위안으로 42%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야거얼은 패션 부문은 성장이지만, 부동산 부문 실적이 악화로 전체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제외했다.

 

매출은 1~2분기와 비슷하게 한 자릿수 증가세로 유지했고, 순이익은 3분기 연속 큰 폭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지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 분석해보면, 중국 의류 시장은 작년 3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소비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었고 연말까지는 주춤했다. 올해 들어서야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3분기 기준 팬데믹 이전의 수준은 아니지만 꾸준한 상승세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중대형 기업 중 하이란즈쟈(海澜之家), 랜시그룹(朗姿股份), 빠오시냐오(报喜鸟), 진홍그룹(锦泓集团) 등은 1분기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그리고 있는 반면에, 세미르 어패럴(森马服饰), 피스버드(太平鸟) 등 일부 기업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중 랜시그룹과 진홍그룹, 지우무왕(九牧王) 등은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 순이익은 2배 이상 개선되는 등 괄목할만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장세원 진홍그룹 부총재는 “현재 중국 패션 시장은 ‘복종 세분화’와 ‘유통 채널 다각화’라는 큰 맥락 안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에 발 빠른 기업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마이아액티브(MAIA ACTIVE)

 

중국 패션 시장은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남성, 여성, 스포츠, 아동, 아웃도어 등 굵직한 카테고리로만 분류가 됐으나, 최근에는 스타일과 연령대, 가격대, 라이프스타일 등에 따라 세분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 스포츠와 아웃도어 카테고리는 골프, 요가, 스키, 캠핑, 등산, 피싱 등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전문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으며, 시장을 주도해왔던 기업들은 발 빠른 대응 전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기업 안타가 최근 ‘MAIA ACTIVE’라는 요가복 브랜드를 인수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안타는 자체적으로는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여성 요가복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낮다는 판단과 신흥 브랜드들의 성장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우회적인 공략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안타 외에도 기존 브랜드들은 세분화하는 시장 변화에 맞춰 고객 타깃을 명확히 설정하고 라이프스타일별 상품 라인을 제안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통과 마케팅 채널의 다각화도 주목되는 변화다.

 

201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온라인은 티몰, 징동, VIP닷컴, 오프라인은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으로 구분됐다.

 

하지만 현재는 온라인은 대형 오픈마켓 외에 라이브커머셜 위주의 플랫폼들이 젊은 고객층의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틱톡’으로 불리는 ‘도잉’이 대표적으로, 중국의 전자상거래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는 분석. 이와 함께 소셜 플랫폼 ‘샤오홍수’, 추천 위주의 플랫폼 ‘드우’ 등을 중심으로 젊은 층들의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에는 도심형, 교외형 등으로 위치, 규모에 따라 세분화하고 있으며, 매장 내에서는 생방송으로 판매하는 ‘즈보’ 등 새로운 방식의 세일즈 전략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자료=중국 국가기업신용공시통계(NEC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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