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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든 / 에이치덱스 |
온라인에서 출발해 브랜드화...온오프라인 확장
웨이든, SUNG1975 등 올들어 신규 런칭 봇물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짐웨어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불과 2년 전 형성되기 시작해 매년 런칭 브랜드가 두 배씩 늘어난 가운데, 올들어 웨이든, SUNG1975 등 신규 런칭이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은 비 브랜드 중심이었지만, 점차 브랜드화되어가며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온라인, SNS를 기반으로 한 짐웨어 브랜드들이 외형 확장과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 가고 있다.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까지 진출하고, 남성 중심에서 여성까지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시장 확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VC 투자까지 이어지고 있다. 단숨에 수십억에서 최대 200억 원 수준에 올랐지만 향후 2~3년 내 두 세배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유로모니터는 국내 짐웨어 시장을 향후 1년 내 1조 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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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가수 김종국, 유튜버 김계란 / 사진=에이치덱스 |
이중 ‘에이치덱스’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미디어커머스 기업 퍼스트캔버스가 2020년 자회사 디에프코퍼레이션을 통해 런칭했다. 디에프코퍼레이션(대표 김혜인)은 ‘하덱스’로 런칭했다가 1년 전 현재의 브랜드명으로 변경했다. 런칭 1년 만에 매출 60억, 지난해 110억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공격적으로 확대, 두 배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브랜드 월 검색량 20만 건,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월 1만 명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양양 서피비치에 해변 헬스장 팝업 스토어를 개설, 45일 동안 약 2만 명이 방문했고 인스타그램 게시물도 3만 개 이상에 달했다. 가수 김종국과 유튜버 김계란 등과 협업으로 2030대 남성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 오프라인 매장도 확장 중이다. 신세계 센텀, 대구, 더현대 서울, 현대 판교 등에서 팝업 스토어를 처음으로 개설했고,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현대 대구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 2월 더현대 서울에 정규 매장을 개설했고, 이달 현대 판교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 시그나이트파트너스로부터 모회사인 퍼스트캔버스가 20억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40억 추가 투자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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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말왕 / 사진=웨이든 |
라이프스타일 슈즈 ‘밸롭’을 전개 중인 지티에스글로벌도 지난 5월 짐웨어 ‘웨이든(WAYDN)’을 런칭했다. ‘What are you doing now?’의 약자로 건강한 자극을 주는 브랜드를 지향한다.
‘웨이든’은 120만 팔로워를 보유 중인 운동 유튜버 말왕과 함께 기획, 제품 개발도 공동으로 진행한다. 주요 품목은 운동복, 역도화, 스쿼트화 등 의류와 신발까지 다양하다.
유통은 자사몰과 무신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월에 진행한 무신사 에너지위크에서 참가 브랜드 중 매출 3위를 기록했고, 내달 무신사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런칭 첫 해 6개월 동안 20억 원의 매출을 기록, 내년에는 무난히 50억 원 달성이 예상된다.
현재 ‘밸롭’과 ‘웨이든’의 성공에 힘입어 수십억 규모의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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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피라운지 클럽에 참가한 가수 효린, 행사장 전경 / 사진=유피라운지 |
크리에이티브 굿즈(대표 윤지환)는 2019년 12월 설립, 현재 여성 짐웨어 ‘딕씨’와 남성 짐웨어 ‘유피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대비 두 배 신장한 50억 원 수준이다.
현재 고객 참여형 이벤트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10월 4,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2023 브릿지 워크 한강’ 행사를 주최하고 앞서 반얀트리에서 ‘유피라운지 클럽’ 행사를 진행했다. 얼마 전 75만 유튜버 차도르와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대명화학의 계열사인 레시피 그룹도 짐웨어를 강화 중이다. 신규 프리미엄 짐웨어 ‘볼란테’에 투자를 진행, 최근 더현대 서울에서 첫 번째 단독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자회사 벤엔데릭이 전개 중인 짐웨어 ‘하더(HARDER)’도 올해 10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마케팅 컨설팅 업체 코스모스코리아그룹은 2017년 설립, 2021년 5월 짐웨어 ‘제이엘브’를 런칭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솔로지옥 김현중과 헬스트레이너 이승철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착용, 인지도를 확보해 가고 있다. 자사몰, 무신사 위주로 판매 중이며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세 자릿수 증가하며 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격투기 선수 출신 추성훈 씨가 일상복과 운동복을 융합한 짐웨어 'SUNG 1975'를 런칭했다. 자신의 이름과 태어난 연도를 합쳐 만든 브랜드로 지난 5월 일본에서 먼저 런칭한 후, 지난달 국내 런칭 행사를 진행했다. 일본 팝업스토어는 전 제품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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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UNG 19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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