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행 2023년 03월 29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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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이키 |
매출 14% 증가, 순익은 11% 감소
과잉 재고, 중국 회복 지연에 덜미
2월 말 결산의 2023 회계연도 3분기 나이키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114억7,000만 달러)보다 14% 늘어난 123억9,000만 달러, 순익은 전년 동기 14억 달러에서 11% 줄어든 12억 달러로 발표됐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을 웃돌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총 마진율이 43.3%로 전년 동기보다 3.3%포인트 줄었다. 여전히 과잉 재고 부담의 덫에 걸려있고 기대했던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DTC도 당분간은 도매상들에 손을 내미는 응급 대처가 불가피하게 됐다.
분기 중 재고는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89억 달러. 할인 판매 등으로 밀어내기에 힘을 소진, 총 마진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제로 코비드 정책의 포기를 계기로 회복세를 기대했던 중국 시장 판매는 –8%의 19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북미 지역 27%, 유럽, 중동, 아프리카 17%, 아시아 태평양과 남미 10% 성장과 비교된다.
분기 중 DTC는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53억 달러 판매 실적을 올렸다. 디지털 판매는 20% 늘어 판매 비중이 2019년 9%에서 27%로 올라갔다. 그러나 도매 판매 증가율도 2분기 19%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12%를 마크했다. 재고 처리를 위해 도매 창구 이용을 늘렸기 때문이다. 최대 도매 리테일러인 풋 락커와의 파트너십도 복원했다.
나이키는 4분기(3~5월) 성장 전망도 낮은 한 자릿수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