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섬유 강국 터키, 지속 가능 친환경 섬유 산업 선도

발행 2021년 05월 1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친환경 공정으로 생산되는 터키의 데님 (c)터키프로모션그룹

 

각종 환경 문제 주목, 데님 생산에 다양한 친환경 공정 도입

리사이클링 및 수자원 재활용, 유기농 면화 재배 등 실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터키산 상품을  세계에 홍보하는 터키 프로모션 그룹이 친환경 공정을 바탕으로 도약 중인 터키의 지속 가능한 섬유 산업을 소개한다.

 

터키산 섬유는 뛰어난 원재료 품질, 전통과 현대 기술을 복합적으로 겸비한 정교한 생산 공정을 바탕으로 유럽을 넘어 한국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 2년간의 터키산 섬유 및 원자재의 한국 수출량은 약 18% 상승했으며 2020년 한 해 기준 한국 시장에만 약 15억 달러 규모의 수출량을 기록했다.

 

최근 터키는 섬유 생산이 막대한 양의 물과 에너지를 소모할 뿐만 아니라 커다란 폐기물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9년 이스탄불에서 처음으로 섬유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세계 섬유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터키의 친환경 공정이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데님 산업이다. 청바지를 만드는 과정 전반을 친환경 공정으로 바꾸는 변혁을 꾀하고 있다.

 

터키 유명 원단 업체는 리사이클링 페트병과 천연 화학 물질을 활용해 생산한 원사로직물을 만들어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의류 브랜드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터키의 한 의류 브랜드는 데님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물의 98%를 재사용하는 방식을 시도했다. 대략 한 벌의 청바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청바지 원료인 면화의 재배와 염료인 인디고 합성, 염색 후 남은 염료를 씻어내는 워싱 작업 등을 위해 약 1,800L 물이 필요한데, 이 브랜드의 수자원 재활용 공정은 오직 4L만 사용한다. 또 다른 터키 청바지 브랜드 또한 수자원의 낭비를 줄이기 위해 청바지에 워싱을 넣는 과정에 레이저를 사용해 데님을 태우는 방식을 도입했다. 해당 브랜드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전년 대비 62%의 물과 28%의 에너지 사용량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터키는 데님의 원재료인 면화 재배에도 토양과 생태계, 사람의 건강을 모두 유지할 수 있는 유기농법을 도입했다. 면화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합성 살충제, 화학비료,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으며, 유기농 면의 가공과 유통에 있어서도 국제 유기농 섬유 기준(Global Organic Textile Standard)을 준수한다.

 

1980년대 후반부터 유기농 면화 사업을 시작한 터키는 약 30년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 3대 유기농 면화 생산국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터키의 유기농 면화 재배 지역은 남동 아나톨리아(75%)와 에게해(20%)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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