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9개 백화점 제화 매출(2018년 1월~2019년 2월)
선두권까지 위축… 하향 평준화 가속

발행 2019년 03월 28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서울 및 수도권 9개 백화점 제화 매출(2018년 1월~2019년 2월)

 

선두권까지 위축… 하향 평준화 가속

 

신규 콘텐츠 기근

수입 군까지 침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9개 백화점의 2018년 1월~2019년 2월 제화 매출을 조사한 결과 고전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영향, 트렌드 급변, 저가 브랜드 확대 등 시장 상황이 복잡해지고 온라인으로의 고객 이탈도 가속화된 탓이다. 여기에 경영 환경적 리스크도 이어졌다. 하청공장 노조 파업, 수입 브랜드 중단 및 전개사 교체 등으로 불안감이 커졌다.


백화점은 조닝 축소에 따른 대안 콘텐츠를 수혈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수입 브랜드는 직구, 병행수입 여파로 브랜드 층이 더욱 얕아지고 기존 제화 전문 업체들은 신규 브랜드 런칭을 시도하지 않고 남녀 매장을 통합하거나 리뉴얼을 선택했다. 자연스럽게 조닝이 축소되고 있다.


점포별로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을 올린 매장 수가 1~5개가량 줄어, 리딩 군을 포함 중하위권까지 하향 평준화 경향이 심화됐다.


롯데 본점은 제화 조닝 이동 후 악재가 겹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1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브랜드가 2017년 8개에서 지난해는 3개로 급감했다.


지하 1층 식품관 옆으로 이동하면서 고객 접근성이 다소 떨어졌고 제화 공임 인상 시위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매출이 급락했다. 일부 브랜드는 공임 인상을 실제로 단행한 후 상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20여개 브랜드 중 1~2개만 신장했는데, 올 1~2월 매출은 더욱 심각해졌다.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이 현저히 줄어든 영향도 컸다.


잠실점은 점차 안정궤도에 오르고 있다. 여화 중 66%가 상반기 기준 전년대비 신장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62%가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화는 50%가 신장했다.


남여화 모두 신장 폭은 10~30%대로 나타났다. 여화 중 10억대 이상 매출을 올린 브랜드는 ‘탠디’와 ‘소다’, 남화는 ‘금강’과 ‘탠디’다. 


현대 무역센터점은 12개 중 ‘탠디’와 ‘닥스 슈즈’만 신장했다. 83%의 브랜드가 전년대비 매출이 떨어졌다. 조닝 축소를 강도 높게 진행하며 역신장 브랜드 비중이 줄고 있다. 하향 평준화 현상은 여전해 중상위권이 4~7억 원대에 집중돼 있다.


중동점은 매출이 검증된 브랜드 중심으로 MD 재편 후 70%가 역신장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0%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1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브랜드는 ‘탠디’와 ‘금강’ 뿐이다.


중위권은 3~4억 원대로 상위권과 2~9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신장 폭도 희비가 엇갈렸다. 역신장한 브랜드는 10~40%대를, 신장한 브랜드는 30~40%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신세계 강남점은 다른 점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일단 브랜드 수가 많다. 여화는 34%가, 남화는 57%가 신장했다. 반면 올 1~2월 매출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고객 수가 현저히 줄었다.


10억 원대 이상 매출을 올린 브랜드는 ‘탠디’와 ‘바바라’가 유일한데, ‘바바라’는 이 점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올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남화는 평준화가 뚜렷했다. 대부분 브랜드가 5억~8억 원대에 집중 포진돼 있다.


‘탠디’와 금강의 ‘헤리티지’가 8억 원대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는데, 여화에 비해 올해 1~2월 매출 변화도 없었다.


경기점은 동일 영업일 기준 입점 브랜드 중 12%만 신장하고 나머지 88%가 역신장했다. 그 폭도 20%부터 40%로 다른 점에 비해 컸다.


1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브랜드도 2년 전 3개에서 지난해 2개로 줄었다. ‘탠디’가 13억 원대로 1위를, ‘금강’이 12억6천만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올 1~2월 누계 매출에서는 ‘탠디’가 2억1천만 원을, ‘금강’이 1억5천5백만 원을 각각 올려 1,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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