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1년 08월 20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출처=지오다노 |
지오다노, 마인드브릿지, 폴햄 3강 구도 강화
팬데믹 이후 선두권, 중하위권 격차 더 커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올 상반기 캐주얼 업체들의 실적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1월부터 7월까지 백화점 수도권 주요 24개 점포를 대상으로 12개 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대비 1%의 소폭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동일하게 영업 중인 매장 기준이다.
월별 흐름을 보면 1월은 부진했다. 시즌 막바지 아우터 판매가 힘을 받지 못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26.6%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2월부터 4월까지 봄 시즌 기간에는 그나마 분위기가 좋았다. 2월은 9.2%, 3월은 41.6%, 4월은 11.8%를 각각 기록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시기인 만큼 기저효과로 보인다. 하지만 여름 시즌이 시작하는 5월부터는 다시 하락세를 보여 7월까지 3개월간 평균 –6% 내외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주요 점포별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 목동점에서는 4.3%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오다노’가 전년보다 10.4% 신장한 10억7,2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했고, ‘폴햄’이 12.9% 신장한 6억2,900만 원, ‘테이트’가 15% 신장한 5억4,300만 원, ‘디키즈’가 120.2% 신장한 4억1,4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방했다.
현대 중동점에서는 41.6%의 큰 폭 성장세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기준 전 브랜드가 플러스 성장세다. ‘지오다노’와 ‘프로젝트엠’은 신장률이 70%에 달했고, ‘폴햄’과 ‘마인드브릿지’는 20% 후반대 신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지오다노’가 10억4,500만 원으로 압도적이다.
신세계 의정부점에서는 11.2%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디키즈’와 ‘앤듀’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성장세다. ‘마인드브릿지’가 11.3% 신장한 6억6,8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고, ‘지오다노’가 4억7,200만 원, ‘폴햄’이 4억2,2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 유통에서는 백화점에서는 부진했고, 아울렛에서는 선방이다. 본점 영플과 노원점, 청량리점 등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성장률이 좋았던 점포는 김포공항점과 수원점으로 각각 9.7%, 12.7%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아울렛 점포에서는 서울역점과 구리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장이다. 광교점 11.1%, 파주점 4.2%, 광명점 34.7%, 원흥점 6.8%, 기흥점 6.2% 등이다.
브랜드별 실적을 살펴보면 ‘지오다노’가 22개 점포에서 전년대비 3% 신장한 108억4,7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압도적인 실적을 보였다. 이어 ‘마인드브릿지’가 22개 점포에서 13.2% 신장한 84억3,100만 원, ‘폴햄’이 22개 점포에서 1.7% 신장한 75억5,30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프로젝트엠’도 3개 점포를 추가하면서 22개 점포에서 19% 신장한 53억7,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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