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1년 03월 15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현대백화점 신촌점 아웃도어 |
10월 40% 큰 폭 성장 4분기 호조
디스커버리 ‘톱’, 노스페이스, 케이투 2~3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작년 아웃도어의 수도권 백화점, 아울렛 실적은 상당히 선방했다.
1분기만 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보였지만 5월부터 7월까지 등산이나 캠핑 등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메인 시즌인 10월과 11월에는 기온이 작년보다 크게 떨어지는 등 날씨 영향으로 크게 선방, 우려와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나타냈다.
네파,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밀레,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9개 주요 브랜드를 대상으로 수도권 35개 백화점 점포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2.1%의 역 신장을 나타냈다. 각 브랜드별 토털 신장률보다 2%P 가량 낮은 수치이지만 상당한 선방이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1분기 실적은 20% 중반대로 크게 부진했다. 1월 -14%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컸던 2월과 3월에는 -29%와 -36.6%의 큰 폭 역 신장을 기록했다.
2분기 들어서는 회복세를 보였다. 4월 -9.6%로 역 신장 폭이 줄었고 5월과 6월은 소비자들의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각각 1.9%, 16.6%의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7월 역시 10.3%로 분위기가 좋았다.
하지만 8월 코로나 2차 확산이 다시 시작되면서 8월 -14.1%, 9월 -6.7%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다운점퍼와 플리스 등 겨울 아이템 선 판매 반응이 무디게 나타나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10월 이른 추위가 시작되면서 아우터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10월 한 달간만 45%의 큰 폭 성장세를 나타냈다. 11월 중순부터는 코로나가 다시 재확산되면서 주춤했다. 11월은 0.5%, 12월은 -6.4%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점포별 실적으로 롯데 본점에서는 9개 브랜드가 -5.8% 신장률을 기록했다. 노스페이스가 14.7%, 코오롱스포츠가 27.6%, 아이더가 12.9%의 신장률로 선방했지만 나머지 브랜드들이 주춤했다. 매출은 노스페이스가 총 46억7,100만 원의 매출로 가장 높았고, 디스커버리가 45억7,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컬럼비아, 아이더, 케이투 순이다.
롯데 잠실점에서는 -6.9%의 역 신장을 나타냈다. 1~5월까지 집객력 감소로 부진했고, 메인 시즌인 10~11월에도 상대적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케이투와 코오롱스포츠가 10% 중반대, 디스커버리가 6.5%의 신장률로 선전했지만 나머지 브랜드들의 실적이 안 좋았다. 매출은 38억8,900만 원을 기록한 디스커버리가 1위, 37억100만 원을 올린 코오롱스포츠가 2위다.
롯데 인천터미널점은 5.4%의 상승세다.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케이투 등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노스페이스는 작년보다 83.7% 증가한 24억7,1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케이투는 14.5% 증가한 17억2,300만 원을 기록했다. 컬럼비아도 11억5,800만 원으로 월 평균 1억 원의 매출을 나타냈다.
현대 목동점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케이투가 29.9%의 신장률도 가장 큰 활약을 보였고, 디스커버리가 6.1%, 블랙야크가 3.3%로 선방했다. 매출은 디스커버리가 30억 원에 가까운 매출로 가장 높았고, 노스페이스 28억1,5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 실적으로는 디스커버리가 이 기간 33개 점포에서 전년대비 5% 신장한 638억4,2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어 노스페이스가 35개 점포에서 7% 신장한 604억8,800만 원, 케이투가 35개 점포에서 4.3% 신장한 432억4,800만 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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