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크리에이터 ‘열전’ - (1) 최중희 유튜버 콘텐츠 디렉터
“유튜브 채널로 패션저널리즘 보여 줄 것”

발행 2019년 05월 02일

유민정기자 , ymj@apparelnews.co.kr

 

동영상 크리에이터 ‘열전’ - (1) 최중희 유튜버 콘텐츠 디렉터

 

“유튜브 채널로 패션저널리즘 보여 줄 것”

 

8년 간 에디터 활동 후 콘텐츠 디렉터 전업

자체 채널 ‘패왕중희’ 개설 ‘디앤티도트’ 기획도

 

“현대 동영상 시장은 재미위주의 포화 상태

향후 정보·다큐멘터리 등 세분화·전문화될 것”


“브랜드 자체에 꾸준히 내세울 콘텐츠가 있다면 유튜브를 하면 잘 될 것이다. 유튜브 시장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색이 확고한 채널만 살아남을 것이다.”


유튜브 ‘패왕중희’ 채널을 운영하는 최중희 유튜버의 조언이다. 전직 에디터로, 지면에서 디지털콘텐츠, 영상으로 넘어간 콘텐츠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장 근거리에서 접한 인물이다.


현재 본인 채널 ‘패왕중희’, 디자이너브랜드 ‘디앤티도트’의 공식채널인 ‘디앤티도트 메이커스’ 등 3개 채널의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있다.


최중희 씨는 스트리트매거진 ‘블링’, 럭셔리 ‘로피시엘옴므’ 등에서 약 8년 간 패션 에디터로 일했다. 지난해 1월 퇴사 후 프리랜스 에디터, 콘텐츠 디렉터로 일하며 8월 ‘패왕중희’ 채널을 오픈, 유튜버로 나섰다.


패션업계의 각종 이슈, 브랜드 소개,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다 최근 ‘패션 저널리즘’으로 채널의 중심을 잡았다. 유튜브 콘텐츠를 하나의 기사로서 접근한 것. 서울, 상해패션위크를 취재해 본인의 시각을 담은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 ‘디앤티도트 메이커스’ 채널에서는 디자이너브랜드의 컬렉션 현장을 담담하게 보여주며, 기존에 없던 패션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최중희 유튜버는 “돈 때문에 유튜브를 시작한 건 아니다. 퇴사 후 갔던 업계 행사들이나 이슈를 동영상 콘텐츠로 이것저것 제작해봤다. 대중적인 콘텐츠는 제품 리뷰지만, 내가 지금 당장 재미있고 관심 있는 것에 집중하고 싶었다. 패션저널리즘이나 다큐멘터리가 다수가 원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유의미한 시도고 니즈도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패왕중희’ 채널의 브랜드 소개 콘텐츠는 한국어만 제공됨에도 해외 조회 수가 높다.


‘디앤티도트 메이커스’ 역시 한국어 채널이지만 시청률 분석 시 해외 비중이 80% 이상이다. 이는 해외세일즈 중심인 ‘디앤티도트’에게는 긍정적 지표다.


또 미국, 일본은 국내보다 정보성 채널을 보는 인구가 많다. 인구 자체가 많은 만큼 유튜브 소비인구도 비례하며, 다양한 채널만큼 소비층도 세분화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최중희 유튜버는 “한국 유튜브는 소비위주의 콘텐츠가 만연한 상태다. 유행하는 영상, 재미위주 콘텐츠의 재생산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긴다. 지금은 과도기이자 포화기다. 채널수는 계속 증가하지만 비슷한 콘텐츠가 너무 많다. 1~2년 뒤에는 정체성이 확고한 채널만 살아남을 것 같다. 재미 위주, 정보성 등 각 채널의 성격이 분명해지며 균형이 맞춰지고 다양성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의 미디어 장악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패왕중희’ 채널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보성과 위트를 가미한 패션 저널리즘채널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