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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슈라는 伊 신발 혁신의 아이콘, 아시아의 허브 한국에 단단히 뿌리 내릴 것”
안드레아 베치올라 ‘페슈라’ 대표

발행 2022년 11월 11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안드레아 베치올라 ‘페슈라’ 대표

 

스탁컴퍼니와 손잡고 한국 시장 재런칭

지속 가능한 MZ세대 브랜드로 업그레이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이탈리아 프리미엄 슈즈 ‘페슈라’가 스탁컴퍼니(대표 이영선, 안형주)와 손잡고 또 한 번의 돌풍을 노린다.

 

‘페슈라’는 2014년 신원을 통해 처음 도입, 일명 ‘붕대 슈즈’인 ‘머미 슈즈’로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주 2,000족 완판, 첫해 80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전개사 이슈로 갑자기 중단됐지만 페슈라의 안드레아 베치올라 사장은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부스트 히어로즈’ 선정 후 투자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해 세계적인 펀드사인 AZIMUT와 Alicrowd로부터 25% 지분 투자도 완료됐다.

 

자금력을 확보하며 재진출 기회를 마련한 페슈라는 국내 온라인 시장에 나도는 재고를 매입하는 등 브랜딩을 위한 자정 작업을 거친 후 파트너사로 스탁컴퍼니를 선정했다. 스탁컴퍼니는 탑걸, 매긴 등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자사 플랫폼 아이스탁몰(회원 83만 명, 300개 브랜드 입점)을 운영중이다.

 

안드레아 대표는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에 주력하고 있는데, 온라인 강자, 안정된 물류 및 배송 시스템, 상품 기획력, 뉴미디어 채널 적응력 등을 두루 갖춘 점을 높이 샀다. 첫 시즌부터 아이스탁몰 이외 무신사, SSG닷컴에 입점을 확정 지은 점이 능력을 입증한 셈”라고 말했다.

 

사진=페슈라

 

안드레아 대표는 3대째 이어온 이탈리아 신발 제조 가문 출신이며 크록스 개발자인 사촌 마우리치오 베치올라를 비롯 가족 대부분이 글로벌 신발 업계 유명 인사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신발 디자인을 시작, 삼촌 회사인 로베르토 보티첼리에서 첫 신발 컬렉션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1999년 밴딩 원단과 아웃솔을 연결한 커스텀마이징 신발 ‘페슈라’를 발표, 영국, 이탈리아 등 유수의 나라에서 차세대 슈즈 디자이너로 선정, 단숨에 주목받게 된다. 그는 현재 ‘페슈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전략,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페슈라’는 지속 가능,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 슈즈로 리타겟팅했다. 안드레아 대표는 “디자인 중심의 패션 슈즈에서 그린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 가능 슈즈로 탈바꿈했다. 오리지날 지속 가능 슈즈였지만 상품이나 마케팅 측면에서 이를 더 강화한 것이다.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공정 최소화, 친환경 소재 사용으로 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줄였다. 이탈리아 소재 기업 핀프로젝트와 함께 폐기물 리사이클 초경량 소재를 활용한 아웃솔도 개발했다”라고 전했다.

 

동시에 ‘머미슈즈’의 3세대 모델을 개발하고 상품 라인도 오리지널 머미슈즈 즉 체인지, 삭스 슈즈, 리플렉스 상품군으로 세분화했다. 이중 아이코닉이 된 ‘머미슈즈’의 오리지널 명칭은 ‘체인지’인데 홍콩 유명 가수가 미이라 분장을 하고 페슈라 슈즈를 착용 한 게 화제가 되면서 애칭이 됐다. ‘체인지’는 어퍼, 밴드, 아웃솔 3개 파트로만 구성, 고객 취향에 맞게 교체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신발이다. ‘삭스슈즈’는 ‘체인지’를 대중적으로 디벨롭한 버전으로 양말처럼 신고 벗기 편한 게 특징이다.

 

그가 야심차게 준비한 차세대 컬렉션은 바로 ‘리플렉스 시스템’이다. ‘에너지 이모션’을 슬로건으로 한 퍼포먼스 슈즈로 밑창에 4가지 쿠션을 레이어링해 충격을 흡수하고 동시에 방출하는 반사 요법 기능을 적용했다. 향후 ‘체인지’와 ‘리플렉스’를 현재 20%에서 30% 비중으로 확대하고 ‘삭스슈즈’는 60%에서 40% 축소할 계획이다.

 

독창성을 유지하면서도 시장의 니즈를 반영한 ‘페슈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신장했고, 올해 매출은 400만 유로가 예상된다. 전체의 50%는 해외서 발생하고 있는데, 현재 20개국에 진출, 모노숍은 두 곳, 편집숍은 수천 곳에 이른다.

 

안드레아 대표는 “현재 이탈리아, 미국, 러시아 순으로 매출이 높지만 한국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 시장에 단단하게 뿌리를 내릴 계획이다. 일본은 프리미엄 슈즈로 안착했고, 중국은 최근 파트너사가 확정된 상태다. 매력적인 시장의 오피니언 리더가 될만한 트렌디숍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품은 많지만 스니커즈는 매우 귀하다. 클래식의 나라 이탈리아에서도 혁신의 아이콘이자 프리미엄 어포더블 슈즈 브랜드로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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