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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마당 - 오서희 몬테밀라노 대표
글로벌 패션사업의 조건

발행 2019년 08월 08일

어패럴뉴스 , appnews@apparelnews.co.kr

 

월요마당 - 오서희 몬테밀라노 대표


글로벌 패션사업의 조건

 

 

글로벌 패션 브랜드란 무엇인가.


대부분 나라의 큰 도시에 가면 동일 브랜드를 마주할 수 있는, 마치 감성을 공산품화한 브랜드라고 명하고 싶다.


몇 년 전 인도 제 2도시 뉴델리와 방글라데시 국경 근처 7번째 크기의 콜카타라는 도시에 있는 공장에 생산을 맡겨 방문한 적이 있다.


나는 그 당시 인도에 대하여 패션 유통이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


이유인 즉, 콜카타의 많은 인구는 뉴델리와 다르게 인도 전통복을 입고 다녔고 2시간을 더 들어간 시골에서는 95%의 사람들이 캐주얼이 아닌 전통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들을 본 후 패션 유통이 절대로 종교를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유통 안에서 패션은 큰 부분을 차지함에는 틀림이 없으나 패션은 그 나라의 종교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힌두교 외에도 전 세계 가장 많은 인구가 믿는 이슬람 국가 사람들을 보면 더운 날씨에도 온몸을 칭칭 감는 히잡을 쓴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종교국가에서 특히 지방 도시는 종교가 곧 문화이기에 캐주얼웨어로 패션 유통을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의류 쇼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거주 범위를 살펴보면 지구의 위도 남반구 40에서 북반구 60도 사이에 집중되어 있다.


남북위 10도 사이 거주자들도 더운 날씨로 인하여 패션을 생각하기보다 더위를 막는 기능성이 먼저다. 아주 춥거나 더우면 기능이 멋보다 먼저이기에 날씨와 종교는 패션산업의 바로미터라고 해도 무방하다.


비슷한 컨셉이라면 후발주자 입장에서는 선두주자가 전개한 방식을 따라하는 것 또한 시간 절약과 손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세계 어느 대도시의 쇼핑몰에 가도 자라는 H&M과 같은 동선에 붙어있다.


한국의 탑텐 또한 유니클로가 입점된 비슷한 상권에 있으며 샤넬과 루이비통,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같은 군에 입점된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동종업계가 같은 무리에 있다는 것은 시너지와 더불어 경험실수를 줄이기 위한 의도 때문이다.


패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의류와 의류 외 시장이다. 의류가 매출 볼륨은 클 수 있으나 가방이나 액세서리는 종교와 날씨에 의류보다는 덜 민감하다.


예를 들어 종교 복장 안에 고가 명품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글로벌 유통시장에 진입할 때 고민해야 할 핵심은 결국 품목과 종교, 날씨 이 세 가지인 것이다.


패션 산업은 의식주라는 표현에서 보여 지듯이 인간이 존재하는 한 유지되는 중요한 산업이다.


유통과 함께하고 동종업계와 무리를 지을 때에만 구매자들의 집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의 날씨 변화와 종교에 따른 인구이동 그리고 글로벌한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 시장이 어느 나라 어느 곳이든, 이제는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은 불가피하다.


통일이 되지 않는 이상 국내 내수 시장에 머물러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도 어렵다.


더 넓은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해야 한다면, 내수에 머문 시각과 세계관을 넘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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