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더 셀렉츠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K패션 쇼룸 ‘더 셀렉츠(The Selects)’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장중이다.

‘더 셀렉츠’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지원하는 글로벌 패션 쇼룸이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고, 판로를 확보를 위해 2018년에 런칭한 오프라인 쇼룸이다. 지난해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현지에 ‘더셀렉츠’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 세일즈와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시즌, 새로운 브랜드...글로벌 마켓으로 도약

더셀렉츠 쇼룸(2023년 F/W)에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10개 패션 브랜드가 새롭게 구성됐다. 한국 패션 특유의 독창성, 다채로운 컬러, 아이덴티티가 확고한 브랜드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비뮈에트(BMUET(TE)) ▲까이에(CAHIERS) ▲디앤티도트(D-ANTIDOTE) ▲두칸(DOUCAN) ▲엔오르(EN OR) ▲줄라이칼럼(JULY COLUMN) ▲메종니카(MAISON NICA) ▲므아므(MMAM) ▲석운윤(SEOKWOON YOON) ▲비건타이거(VEGAN TIGER) 등이 있다.

콘진원은 이들 브랜드를 알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으로 소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뉴욕과 파리 현지 쇼룸에서 진행된 미니 패션쇼를 통해 각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효과적으로 어필하면서 브랜드가 지향하는 아이덴티티를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주었다.

각기 다른 매력의 브랜드가 한 자리에서 어우러져 풍성함을 더했고, 한국 패션의 우수한 감성을 글로벌 방문객에게 실시간으로 전달, 해외 패션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사진=더 셀렉츠

프랑스 4대 백화점이 눈독 들이는 한국 브랜드

패션위크 기간을 활용해 글로벌 빅 바이어와 유명 인사들의 눈길 잡기에 나섰다.

이번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운영된 ‘더 셀렉츠’ 쇼룸에는 프랑스의 대표 백화점 바이어들과 셀럽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글로벌 패션 블로거이자 비평가인 다이앤 패르네를 필두로 다양한 패션 인플루언서,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이와 더불어 프랑스 4대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 쁘렝땅, 봉마르쉐, 사마리텐 및 홍콩 하비 니콜스를 포함한 인터내셔널 리테일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K패션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바이어들은 “한국 브랜드의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한국 브랜드의 성장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브랜드를 이렇게 가깝게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다양한 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며, “한국 패션의 저력은 탄탄한 소재감과 봉제,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아이디어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옴니채널 수주 확대...한국 패션 녹여낸 홍보전

온오프라인 연계 세일즈도 강화한다.

현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아시아, 중동 등 글로벌 바이어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바이어 세일즈 미팅을 진행했다. 또 온라인 바이어 네트워크와 제휴해, B2B 수주 플랫폼을 활용, 온라인까지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도 보다 공격적으로 확대, 주로 패션 명소를 공략해 홍보를 진행했다.

각 브랜드의 개성이 담긴 캠페인 필름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일주일간 선보였고, 브랜드 홍보 포스터는 파리의 힙 플레이스에 노출했다.

콘진원은 이번 성과에 힘입어, 국내 패션 디자이너의 성장과 글로벌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후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