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9년 04월 26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뉴욕에서 활동 중인 20세의 한국인 설치작가 제이드 블랙(Jade Black)이 뉴욕에서 공식 퍼포먼스 온오프(ON-OFF)를 선보인다.
온오프(ON-OFF)는 패션과 행위예술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내달 11일 뉴욕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서 12시부터 4시(현지 시간)까지 진행된다.
온오프(ON-OFF)는 벌거벗은 신체를 떠다니는 인터넷 이미지를 통해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으로 점점 더 희미해지고 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간극에 선 현대인을 그린다.
어릴 때부터 아이폰과 페이스북을 접한 Z세대 디렉터인 제이드 블랙은 2016년부터 예술을 통해 분열된 현대인의 정체성을 표현해왔다. 그 중 옷 형태의 작품, ‘인포메이션 오버로드’(Information Overload)는 온오프(ON-OFF)의 모태가 된다.
작가는 직접 작업을 착용한 채 서울 패션위크와 뉴욕 패션위크 및 아트바젤 등의 예술 행사에서 약 2년간 게릴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뉴욕 행사도 이 행사의 연장이다.
온오프(ON-OFF)는 뉴욕에 위치한 프랫, 파슨스, NYU 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기획을 도왔으며 약 8명의 프로페셔널 안무가와 퍼포먼서, 사진작가가 참여한다. 퍼포먼스는 뉴욕 디자인 위크(NYC X DESIGN) 공식 행사로 등록됐고 비영리단체인 뉴욕한인예술인연합회(KANA)가 큐레이팅했다.
이번 행사는 관객들에게 직접 작품의 참여자이자 창작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객은 크라우드 펀딩 후원을 통해 자신이 가진 이미지를 업로드 할 기회를 얻게 되는데, 작가에게 전달된 이미지는 이후에 있을 서울 전시를 위한 작품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