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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해 대미 의류 수출 단가 20% 폭락

발행 2021년 02월 17일

장병창 객원기자 , appnews@apparelnews.co.kr

 

 

 

파급 영향으로 10대 수출국 중 9개국 단가 하락

베트남 3.2%, 방글라 6.1%, 멕시코 18% 떨어져

 

[어패럴뉴스 장병창 객원기자] 지난해 미국의 의류 수입이 전년보다 23.46% 줄어든 가운데 섬유 의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대미 의류 수출 단가는 전년 평방미터(SME) 당 2.24달러에서 1.79달러로 무려 20.1%나 폭락해 주요 대미 의류 수출국들의 단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섬유 의류 전문 매체 저스트 스타일(Just Style)이 미 상무부 섬유의류사무국(OTEXA)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대미 의류 수출 10대국 중 중국 다음으로 단가가 낮은 국가는 파키스탄 2.22달러. 하지만 중국보다는 21% 높은 것으로 비교됐다.

 

중국 다음으로 대미 의류 수출이 많은 베트남은 SME 당 3.31달러로 전년보다 3.2% 하락했지만 중국보다 월등히 높다. 3위 수출국 방글라데시도 2.76달러로 6%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과는 거의 1달러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대미 의류 수출 톱10 국가 가운데 9개국 단가가 떨어졌고 멕시코는 3.95달러에서 3.23 달러, -18.2%로 중국과 함께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3달러 선 이상의 단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단가가 상승한 유일한 국가는 엘 살바도르로 전년 2.49달러에서 2.66달러로 6.8% 올랐다.

 

중국의 대미 의류 수출 단가는 지난 2011년 SME 당 3.02달러를 정점으로 매년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특히 지난해는 2년여에 걸친 미중 무역 전쟁과 신년 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록다운이 겹치면서 바이어들의 소싱 전환 압력이 가중, 큰 폭의 단가 인하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단가 인하가 출혈 수출이라기 보다는 코스트 절감과 능률, 생산성 향상의 결과로도 풀이됐다. 여전히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중국의 수출 단가 하락 파급 영향이 주요 의류 수출국들에게 확산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저스트 스타일은 중국을 바짝 뒤쫓고 있는 베트남에 대해서는 지난해 미국시장 점유율이 14.2%에서 16.4%로 크게 늘었지만 미 통상대표부(USTR)가 여전히 환율 조작국으로 지목, 보복 관세를 벼르고 있다는 불안감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캄보디아는 지난 4년간 꾸준한 성장으로 지난해 대미 의류 수출 증가율 30%, 시장 점유율 4.9%로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수출 단가가 지난해 2.4% 떨어진 2.50달러로 베트남보다 32% 저렴한 것이 강점. 하지만 EU의 무관세 철회 압력이 걱정거리다.

 

한편 방글라데시의 파이낸셜 엑스프레스 등은 미국의 지난해 의류 수입이 전년 837억 달러보다 23.46% 줄어든 640억 달러에 그친 가운데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249억 1,000만 달러보다 39.16% 줄어든 151억5,000만 달러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전년 135억5,000만 달러에서 7.25% 줄어든 125억7,000만 달러, 방글라데시 59억2,000만달러에서 11.3% 줄어든 52억2,000만 달러, 캄보디아 5.45% 증가한 28억2,000만 달러, 인도 25.58% 줄어든 30억2,000만 달러, 인도네시아 20.09% 줄어든 35억 1,000만 달러 등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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