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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릭스파트너스,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소비 패턴 바뀐다”

발행 2020년 11월 04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중국 내 쇼핑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지난달 28일에 발표한 광군제 보고서(Single’s Day Report)’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인식과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구매 행태 등에 대해 조명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보고서는 다가오는 광군제 행사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만 15세 이상의 중국 소비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930일부터 106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작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66%가 해외 브랜드보다 자국 브랜드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62%애국심’을 가장 큰 이유로 꼽으며, 작년 51%와 비교했을때 올해 특히 애국주의’ 소비 현상이 심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 브랜드들의 인기도는 지난해 30%에서 올해 28%로 다소 감소했으며, 실제로 절반 이상의 응답자(57%)가 미국 브랜드 제품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답하며,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내 반미 감정이 고조됨에 따라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 브랜드 제품에 경우 응답자의 26%가 럭셔리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나라로 응답해, 중국(43%), 일본(30%)과 함께 중국인이 선호하는 Top3 럭셔리 브랜드 국가로 선정되었다.

 

또한, 중국 소비자의 39%가 올해 광군제에 작년보다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여파로 소비를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 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난 소비자들의 구매 선호 품목에도 주목했다. 응답자의 33%가 개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의약품, 마스크, 식품 및 기타 생필품을 대량으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의류·패션·액세서리, 신발·스포츠용품, 화장품·스킨케어 제품군이 작년에 이어 올해 설문조사에서도 상위 3대 구매 카테고리 자리를 지켰다.

 

쇼핑 채널의 경우, 중국 소비자의 81%가 광군제 세일 기간 동안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쇼핑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할인 혜택(38%)’과 즉각적인 정보 제공에 따른 편리함(37%)’이 라이브 스트리밍 쇼핑을 선호하는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

 

또한, 알릭스파트너스는 미국 소비자들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연시 홀리데이 쇼핑 패턴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릭스파트너스가 표본 1천여 명의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실시한 미국의 홀리데이 세일 예측(US Retail Holiday-Sales Forecast)’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는 절반가량(49%)의 미국 소비자들이 10월 31일 할로윈 이전에 홀리데이 쇼핑을 시작할 것이라고 응답해, 보통 11월 말에서 12월에 진행되던 홀리데이 쇼핑 시즌이 더 이상 무의미해질 뿐만 아니라 쇼핑 기간 또한 이전보다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전년대비 약 9% 하락한 76%의 미국 소비자들이 올해 홀리데이 쇼핑을 위한 지출을 작년만큼 하거나 혹은 더욱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작년보다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미국 소비자들이 이번 홀리데이 쇼핑을 위해 작년만큼 혹은 그보다 추가 지출할 것이라고 응답한 품목으로는 의류, 장난감, 신발, 전자기기, 그리고 비디오게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쇼핑 채널의 경우, 전년대비 약 15% 상승한 45%의 미국 소비자가 홀리데이 쇼핑의 대부분을 온라인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지난해보다 약 26% 하락한 50% 가량만이 새 제품을 탐색하기 위해 매장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응답해 올해는 매장을 방문하는 대신 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쇼핑을 즐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으로의 쇼핑 채널 변화는 건강적인 이유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온라인 쇼핑에 대한 선호와 편리성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다가오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에 소비자들이 매장 앞에 길게 줄을 서는 전통은 어쩌면 더 이상 보기 어려운 현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릭스파트너스 서울사무소 정병욱 부사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과 중국 등 여러 국가에서 쇼핑 패턴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는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등 해외 시장을 노리는 다양한 국내 기업들에게도 아주 유의미한 인사이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에 대한 충성심이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지금, 국내 기업들도 중국 시장을 공략할 로컬 전략을 빠르게 세우는 게 필요하다며, 특히 이제는 중국 쇼핑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판매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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