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생산 현장 - 티셔츠 완제품 프로모션 ‘세영MNT’
“골프웨어는 뭐니뭐니 해도 ‘폼’ … 의류 봉제는 사람 정성이 8할이죠”

발행 2017년 05월 22일

정민경기자 , jmk@apparelnews.co.kr

세영MNT는 골프 티셔츠 전문의 완제품 프로모션 업체다. 타이틀리스트·캘러웨이·까스텔바쟉 등 소위 시장에서 ‘잘 나간다’는 브랜드의 생산을 맡고 있다.

 

응암로에 위치한 사무실에는 쉴 새 없이 봉제기가 돌아가고 있다.


한 달에 2만~2만5천장 가량 완제품을 생산, 규모는 작지만 30년 이상 경력의 직원들로 구성돼 완성도가 뛰어나다.


이 회사 이해기 대표는 골프 티셔츠의 완제품 생산만 20년 넘게 다뤄온 전문가로, 직접 패턴과 원단을 개발해 독자적인 퀄리티를 제안하고 있다.


종류가 다른 2개의 폴리 원사를 이어 제작한 원단은 폴리 특유의 처지는 성질을 보완했으며, 중량감을 낮췄다. 직접 개발한 원단이기에 기능성 대비 가격경쟁력도 좋다.


세영은 영업보다 품질로 시장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국내 시장의 염료, 가공 기술이 해외 선진국에 비해 덜 성숙돼 있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그 차이가 바로 ‘정성’에 있다고 했다.

 

똑같은 기계와 염료를 사용하지만, 핵심 포인트를 설정하는 안목이 다르다는 것. 예를 들어 정확한 염착을 위한 온도 설정 등의 디테일에 대한 지적이다.


이런 디테일의 차이에서 제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물 빠짐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 대표는 “현재는 기술이 진화하고 있는 단계로, 3년 후쯤이면 국내도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실 과거 골프웨어가 주로 취급했던 소재는 면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이 업그레이드된 폴리스판과 나이론스판 등 기능성 소재가 공급되고, 가공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먼저 등산복을 주종으로 다루는 아웃도어가 기능성 소재를 썼고, 국내 골프웨어 브랜드가 기능성 소재를 100% 활용한 것은 3~4년 전부터다.


고객들 역시 착용감부터 다른 기능성 상품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브랜드 간 소재 경쟁도 치열해졌다.


소재에 따라 구현되는 핏도 다르다. 이 핏은 이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간지’를 결정하는 요소이다. 골프웨어는 뭐니뭐니해도 ‘폼’이 나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지금은 아이디어 특허등록을 한 제작 방식을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티셔츠를 여러 번 세탁해도 칼라의 형태가 유지되는 비접착 심지를 활용한 제작방식이다.


업에 대한 자긍심이 높은 이해기 대표는 회사의 규모를 60억 원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규모가 커짐에 따른 품질 관리 한계를 우려해서다.


특화된 국내 공장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도 감안하고 있다. 현재 거래하고 있는 공장은 10군데가 채 되지 않는다.

이 대표는 많은 회사가 해외 생산으로 눈을 돌리면서, 국내 생산이 위축되는 분위기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일본 역시 해외로 빠져나가는 생산량이 많았지만, 최근 정부가 생산 회사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면서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국내도 정부 차원의 생산 분야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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