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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아시아 통합 소재 개발 센터 AFU 출범

발행 2020년 06월 12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베트남 탕콤 R&BD 합리적 소재 개발
개발부터 방적, 가공, 유통 원스톱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이 유통, 제조에 이어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통과 제조업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소재를 개발,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해왔다. 현재 6개국(베트남,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중국, 방글라데시)에 15개 글로벌 제조 및 소싱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 수만 2만 명에 달한다.


그중 베트남은 핵심 기지다. 2009년 7월 인수한 베트남 국영기업 탕콤(Thanh Cong Group)이 그 주축이다. 탕콤은 방적부터 편직, 제직, 염색, 가공, 봉제까지 의류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공정을 갖추고 있다. 직원 수만 7,300여 명이며 연간 2,400만장의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탕콤은 제조업이 직접 기술을 개발 및 보유하며 낼 수 있는 시너지를 극대화한 R&BD(R&D+Business: 비즈니스에 연결된 연구개발팀)를 운영 중이다.


R&BD는 도레이, 렌징, 인비스타, 듀퐁, 효성 등 세계적인 소재기업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원료가 나오면 탕콤 R&BD와 개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로운 섬유 소재를 만들어 낸다.


초기 케미칼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성 가공을 진행하다 2017년부터 원천기술을 가진 기능성 원사를 본격 개발하기 시작했고 매년 새로운 컨셉의 소재를 3~5개씩 선보이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바이어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을 캐치해 공급한다는 점이다. 수십 년간 유통업과 제조업을 영위하며 니즈를 파악한 부분을 소재 R&BD를 통해 해결하면서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중 지속가능 컨셉의 리사이클 소재들은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이미 많은 오더가 이뤄졌으며, 생산 일수를 45일에서 1일로 줄인 멜라니즘 소재도 각광받고 있다. 스포츠 컨셉의 라이프스타일 군을 타깃으로 개발한 면 느낌의 폴리에스터 경량화 소재 역시 인기다.


경량화 소재에 신축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컴포트 소재인 ‘에어 핏 라이트(AIR FIT LIGHT)’는 이미 ‘뉴발란스’에서 판매된 바 있으며, 목재를 원료로 만든 레이온을 친환경 공법으로 만든 ‘에코우드(Eco-Wood)’ 원사도 최근 출시됐다. 이 외에 ‘쿨 시리즈(COOL SERIES)’, ‘웜 시리즈(WARM SERIES)’등 합리적인 변형 소재들이 개발됐다.


이랜드는 탕콤의 R&BD를 중심으로 또 한 번의 혁신을 시작한다. 아시아 제조법인 내 소재 법인들을 AFU(Asia Fabric Union)로 묶고 R&BD를 통합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홍콩, 베트남 호치민 본부에서 개발 아이디어를 컨트롤하고, 충분한 천연 섬유 원료가 있는 인도에서는 제직과 염색,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방적, 제직, 염색, 가공 등을, 동나이에서는 교직물 원단 작업을 각각 함으로써 아시아에서 유일한 섬유연합 R&BD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그림이다.


센터가 완성되면 소재개발부터 방적, 가공, 유통을 하나로 잇는 시스템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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