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1년 12월 29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 리디아알앤씨는 매달 한 번 오전 근무시간을 활용해 전 직원 독서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리디아알앤씨) |
직원 80% 여성...출산 휴가 보장, 유연 근무제 운영
매년 회사 순이익 10% 성과급 지급, 안식월 제공도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유럽형 프리미엄 침구 전문 브랜드 ‘헬렌스타인’을 전개하는 리디아알앤씨(대표 임미숙)가 올해 전년 대비 17% 신장으로 마감, 2년간의 코로나 영향에도 부침없이 건재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꾸준한 성장 밑거름은 ‘직원이 행복한 회사’라는 기업 철학 하에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온 것이다. 장기근속이 많고 주인의식, 구성원 간 협력이 탄탄하다.
사업 초기부터 회사생활을 통해 직원이 성장하는 것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신념으로 여러 복지 제도와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으며, 기혼자들이 육아를 병행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고 경력단절 여성들이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데 집중해 왔다.
임미숙 대표는 “임신, 출산, 육아는 경력단절이 아닌, 더 나은 사회인으로서의 가능성을 키우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인식이 퍼질 수 있도록 앞장서고, 출산율 저하라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좋은 경력 기회를 주는 것이 기업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강조한다.
회사 구성원 40명 중 32명이 여성이다. 이 중 10%가 육아휴직 중이다. 출산 시 출산휴가 3개월에 1년의 기간을 더한 육아휴직을 보장하고 있는데, 여성뿐 아니라 둘째를 출산한 남성 직원에도 육아 휴직을 제공한다. 출근 시간도 아이들 등원, 등교를 도울 수 있도록 9시 반으로 정해두었고, 상황에 따라 유연한 조정이 가능하다.
장기근속 직원에게 충전을 위한 안식월을 제공하고 매년 회사 순이익의 10%(법인세 차감 전 기준)를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ORK(Objective, Key Result) 제도도 적용하고 있다. 회사 매출보다 개인과 팀의 성장을 목표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전적 목표를 세우고 2주 한 번 팀장-팀원, 팀장-대표 미팅을 진행하며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