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가로수길 / 사진=어패럴뉴스

강남역 상권 - 유동인구 늘고, 아우터 판매 활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낮 기온이 오르면서 겨울 아우터 판매가 주춤했으나 11월 초순 이후부터는 기온이 다시 떨어지면서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나이키, 데상트, 뉴발란스 등 스포츠 매장에서는 다운점퍼, 플리스 판매가, 자라와 지오다노 등 캐주얼 매장에서는 코트와 니트류 판매가 좋다.

유동인구는 10월과 비교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상권 관계자들은 체감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10월까지만 해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평일 저녁이나 주말 유동인구가 줄어든 느낌이었는데, 최근에는 주말 유동인구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상권 변화는 거의 없다. 강남역에서 논현역으로 이어지는 메인 도로는 공실이 여전하다. 높은 임대료로 문의만 많을 뿐, 실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패션 매장으로는 ‘에잇세컨즈’가 10월 말 메가박스 건물에 오픈했다. 2020년 10월 강남역에서 철수 이후 2년 만에 다시 입성했다.

신사동 가로수길 - 패션은 침체, 먹거리는 호황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이달 유동객이 다시 증가하고 상권도 주변까지 확대되고 있다.

메인 로드와 달리 압구정과 신사동까지 이어진 뒷골목 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쇼핑보다 먹거리 골목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대도 저녁으로 바뀌었고, 인기 매장도 F&B가 대부분이다. 그 결과 최근 도넛, 와인, 술집, 카페 등 F&B 매장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메인 로드는 여전히 침체된 분위기다. 가로수길 메인 스트리트의 빈 매장은 15곳에 달한다. 공실이 길어지면서 특급 임대를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장기간 이곳에서 영업을 해온 인디텍스사의 ‘마시모두띠’도 최근 철수했다.

이런 가운데 신규 패션 브랜드들이 조금씩 들어서고 있다. 더버즈(THE BIRDS), 룬(LUNNE), 알리지, 아미, 카미다미 등이 새로 오픈했다. 애슬레저 ‘카인마디’ 직영점은 1층 매장에 청바지, 속옷, 레깅스 등을 구성했고, 2층에는 카페를 오픈했다. 메인 로드에는 프랑스 퍼퓸 ‘어답트(adopt)’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패션은 빈티지 매장이나 주얼리 브랜드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11월 현재 신축 공사 중인 빌딩이 7곳으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압구정 - 유동객 급감...셀프 사진관 증가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최근 유동 인구가 크게 감소했다.

인산인해를 이루던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도 유동객이 전월 대비 30% 가량 줄었다. 주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지방에서 올라온 20대 젊은 여성들의 발걸음도 뜸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늘 웨이팅을 해야만 했던 런던베이글, 꽁티드툴레아, 노티드 등 유명 카페는 웨이팅은 없지만 여전히 만석을 채운다.

패션 매장은 입점 고객 수가 뚝 떨어지면서, 전월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 개인이 운영하는 편집숍부터 ‘포터’, ‘스투시’ 등 마니아층이 탄탄한 브랜드 매장까지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압구정 상권에는 최근 패션 업체들의 직영점 오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말본골프’, ‘웨일런샵’이, 지난달에는 ‘클로브’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현재 셀프 사진관 3곳이 오픈을 위해 인테리어 공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