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19년 11월 25일
전종보기자 , jjb@apparelnews.co.kr
강남역 - 11월 중순 이후 회복 기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작년보다 확실히 분위기가 안 좋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줄었고, 작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겨울 상품 판매도 부진하다. 특히 의류 매장들은 메가 트렌드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 스포츠 매장 관계자는 “간절기 아이템으로 ‘플리스’만 인기를 끌었을 뿐 점퍼류에서는 딱히 인기 아이템이 없다. 그렇다보니 미리 구매하려는 움직임도 없다”고 말했다.
그나마 중순 이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점퍼류 판매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ABC마트나 JD스포츠 등 슈즈 멀티숍은 분위기가 나쁘지않다.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구매가 더 활발하다.
상권의 변화로는 지난달 말 ‘반스’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매장을 오픈했다. 오픈 첫 날 2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핫플레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홍대 - 외국인 비중 증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10월에는 10~20대의 시험기간으로 유동인구가 전달 대비 20% 줄어들었으나 11월 들어 회복했다. 젊은 층 비중이 높은 만큼, 학업 스케줄이 내국인 유동인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체 외국인 비율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일본과 중국인들의 비율이 30% 가량 늘었다.
외국인들은 길거리 음식점, 대형 옷 매장 등을 주로 방문하고 있다.
매장 별로는 여름에 강세를 보였던 대만 풍의 먹거리 가게들이 가을에도 평균기온이 3~4도 높아 초가을까지도 강세를 보였으나 11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입객률이 30% 하락했다. 일본 불매 운동에 3~4개 정도 가게들만 30% 매출 타격을 입었다.
지역별로는 홍대 ‘문화의 거리’ 유입율이 늘었다. 의류 매장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30% 이상 입객률이 올라갔다.
공실은 망원동 방면을 제외하고는 없으며, 지난달 클럽 ‘트렉스’가 오픈했고 퇴점은 없다.
신사동 가로수길 - 공실 크게 줄어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3분기 상가 공실 매장이 상반기에 비해 다소 줄었다. 한때 공실률이 18%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5~6%로 낮아졌다.
정상 매장 보다 팝업스토어 비중이 높아 실제 공실은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임대료를 낮춘 매장도 늘었다. 비수기인 내달부터 공실 매장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이슈를 몰고 온 화제의 매장 때문에 유동객이 늘었다.
최근 국내 1호 아이폰 매장에서는 새 모델이 개시된 지난달 말부터 대기줄이 끊이지 않았다. 또 대만 프리미엄 티 매장인 ‘마치마치’의 경우는 일주일 내내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 ‘벤츠’는 ‘EQ×퓨처’를 타이틀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해 고객몰이가 한창이다.
상당수 패션 브랜드 매장의 매출이 전월 대비 10~30% 증가했다. 시즌 영향으로 객단가가 높아졌고 중국 관광객 방문이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 관광객 비중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