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3년 03월 06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3월, 신세계 센텀시티점 4층 전경 / 사진=어패럴뉴스 |
강남점 이어 8월 센텀시티 오픈
내년 대구점 이어 광주점도 추진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신세계백화점(대표 손영식)이 여성층의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 구성을 강화한다.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온-오프라인에서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와 편집숍 브랜드가 한데 구성된 형태로, 지난해 8월 말 강남점(5층)에 처음 선보여 6개월(22년 9월~23년 2월) 간 30% 신장하는 실적을 거뒀다.
전반적으로 고른 매출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렉토, W컨셉(편집숍) 등 초반 반응이 높았던 브랜드들이 상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샵아모멘토(편집숍)가 안정적인 고정고객층을 확보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신규 유입 효과다. 오프라인 매출만 기준으로 보면 리뉴얼 이전 대비 무려 80%(누계 기준) 신장했다.
두 번째로 선보이는 센텀시티점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올해 8월 말 오픈을 확정했다. 강남점보다 두 배 더 키운 2천여 평(6600m²)으로 지상 4층에 문을 연다.
현재 4층에는 영캐주얼, 란제리, 아이스링크, 푸드파크가 자리해 있으며, 리뉴얼을 통해 기성패션 여성복 브랜드 수를 50~60% 축소할 예정이다. 앞서 강남점도 2/3가 정리됐다.
센텀시티점은 총 20개 브랜드를 선보이며, 1~2개 브랜드를 메가숍 형태로 비중 있게 가져간다. 강남점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핵심 브랜드를 비롯해 센텀시티점에 백화점 첫 매장을 선보이는 5~6개 신규 브랜드를 발굴해 한데 구성한다. 여성복과 여성을 중심으로 남성 라인까지 확장해 움직이는 브랜드를 유치하고, 의류는 물론 주얼리, 잡화 브랜드까지 선보인다. 주얼리, 잡화는 전체의 20%(브랜드 수 기준) 비중으로 가져간다.
강남점 성과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브랜드와 입점협의가 마무리돼 이달 중 최종 MD를 확정한다. 센텀시티의 경우 지하2층에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 그라운드(HYPER GROUND)’도 구성돼, 활발한 MZ세대 유입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강남점에 이어 종전대비 30% 이상 신장을 꾸준히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신세계 영캐주얼 담당자는 “매년 1개점씩만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구성을 늘려갈 계획이다. 센텀시티까지 성공하면 내년 대구점 오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가는 광주점도 뉴 컨템포러리 적용 유력 점포다. 광주점은 2026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현 1만2천여 평보다 4배 이상 큰 4만8천여 평 규모로 증축, ‘광주신세계 아트&컬처 파크’로 새 출발한다.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며 신관에 위치한 브랜드들이 본관으로 이동, 5층에 위치한 여성복 브랜드 50%가 철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