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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백화점, 자체 콘텐츠 키운다

발행 2020년 06월 19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코로나 이후 탈백화점 현상 커져
자생 위한 PB·편집숍 육성 착수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백화점 자체 콘텐츠(PB·편집숍) 전개가 더 활발할 전망이다.


고객들의 발길을 지속시킬 차별화된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며 자주 콘텐츠 비중을 순차적으로 늘려왔는데, 지난 5년간 이어진 탈 백화점 현상이 올 상반기를 지나며 급속도로 확대되며 이를 대비할 더 분주한 움직임이 요구되고 있어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브랜드 이탈이 생기며 백화점만을 위한 콘텐츠는 갈수록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당장 큰 영향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백화점이 스스로 자생(自生)’하기 위한 사전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도 “어패럴과 리테일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 자사PB화 하고 지역 거점 브랜드 개발 노력을 병행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자체 PB 육성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백화점은 카테고리별 제안 기능을 높인 자체 편집숍을 점포 특성에 맞춰 구성을 달리하는 전략을 펴고, 패션계열사가 탄탄한 현대, 신세계는 이를 기반으로 파워를 더 키우고 패션 외에 화장품, 리빙,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까지 콘텐츠를 다변화하고 있다.

 

 

 


롯데는 ‘엘리든’(엘리든스튜디오, 엘리든맨, 엘리든홈, 엘리든 플레이 등), 에토르(데님) 등 PB를 비롯해 롯데탑스(오프프라이스 스토어), 파슨스(국내 디자이너 의류), 뷰(아이웨어 편집숍), 더뷰티(뷰티 큐레이션 스토어), 온앤더리빙(컨시어지형 옴니스토어), 온앤더스타일(패션), 피트니스스퀘어(애슬레저) 등 다양한 자체기획 편집숍을 운영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꾸준히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 3월에는 엘리든과 국내 디자이너와 협업한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펙트를 런칭했고, 이어 4월에는 뷰티 미디어 그룹 디퍼런트밀리언즈와 협업을 통해 밀레니얼 타깃의 온오프라인 연결 뷰티 크리에이터 편집숍 디바인을 오픈했다.

 

 

현대백화점 여성멀티 편집숍 '코너스'
현대백화점 여성멀티 편집숍 '코너스'

 


현대백화점은 재작년부터 자체 기획 편집숍 런칭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작년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속도를 더하고 있다. 쁘띠따쁘띠(키즈), 앳마이플레이스(국내 디자이너), 유라이즈(패션·라이프스타일), 에디트, 오프라벨, 존스톤스(직매입 캐시미어), 피어(스트리트), 마벨로론트(가죽), 코너스(여성멀티편집) 등 자주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였다.


계열사인 한섬을 활용한 공간 채우기도 최근 더 활발하다. 리뉴얼을 진행하며 점포 내 한섬이 운영 중인 편집숍 비중과 주목도를 키우고 있고, 뷰티까지 확장을 꾀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중이다. 지난달 한섬을 통해 화장품 전문 기업 지분 50%를 인수, 내년 초 스킨케어 브랜드 런칭에 들어갔다. 현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 여의도 등 주요 점포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나영의 '입어만' 볼게요 [델라라나] / 김나영의 노필터 티비 화면
김나영의 '입어만' 볼게요 [델라라나] / 김나영의 노필터 티비 화면

 


신세계는 첫 PB인 델라라나(여성의류)를 비롯해 아디르(주얼리), 일라일, 언컷, 카미치에(맞춤 셔츠) 등 패션 PB를 강화해 왔으며, 특히 델라라나는 1천억 대 메가 브랜드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비중을 키우고 있다.


분더샵(라이프스타일), 엘라코닉(란제리), 시코르(화장품) 등 편집숍 활성화도 한창이다.


특히 시코르는 적극적인 확장과 더불어 자체 PB제품까지 꾸준히 내놓으며 뷰티 콘텐츠 역량을 키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자체 기획 제조 스킨케어 브랜드 ‘오노마’를 런칭, 시코르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타사와 달리 자체 콘텐츠를 백화점 내 육성에 국한하지 않고 계열 유통은물론 타사 채널까지 판로를 다각화하
는 전략으로 힘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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