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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수출·섬유 62개 상장사 3분기 실적
패션·수출 뚜렷한 회복세...다중 악재의 섬유는 ‘먹구름’

발행 2022년 11월 17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사진=게티이미지

 

패션 36개사 매출 늘고 수익 구조 개선

수출, 오더 증가에 환차익 효과 더해져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거래소 및 코스닥에 상장한 62개 패션·수출·섬유 상장사들의 올 3분기 실적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패션과 수출 분야는 확실한 개선 흐름을 보인 반면, 섬유는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패션은 올 들어 소비자들의 야외활동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판매가 활발했고, 수출은 주력 국가인 미국 시장의 오더 증가와 함께 환율 상승에 대한 원화 환산 효과로 매출과 수익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섬유는 유가 상승 및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변동으로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면서 이익률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좀 더 살펴보면, 패션 부문은 이 기간 40개 기업 중 4곳을 제외한 36개 기업의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도 증가 18개, 흑자전환 9개, 적자축소 2개 등 29개 기업의 수익 구조가 개선됐다.

 

40개 패션 기업의 총 매출은 5조8,816억 원으로 전년보다 평균 19.4%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20.3%로 큰 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휠라홀딩스, F&F, LF,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성통상 등 패션 대기업들의 탄탄한 성장과 함께 더네이쳐홀딩스, 에스제이그룹, 코웰패션 등 중견 기업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휠라홀딩스는 휠라 사업 부문의 상승은 물론, ‘타이틀리스트’ 등의 아쿠쉬네트 사업 부문이 큰 강세를 나타내면서 3분기 연속 ‘분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10.4% 증가했다.

 

F&F는 초강세다. 국내는 물론 ‘MLB’ 해외 사업 호조로 매출은 34.3%, 영업이익은 44.5%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31.3%를 기록하며 패션, 수출, 섬유 62개 기업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익 구조를 나타냈다.

 

영원무역, 태평양물산, 한세실업, 호전실업 등 수출 기업들도 1, 2분기에 이어 큰 폭 성장세다. 핵심 수출국인 미국의 소비 활성화는 물론 액티브웨어 등 고가 의류에 대한 오더 증가,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화 환산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개 기업 중 5곳의 매출이 30~40%가량 크게 뛰었고, 영업이익률도 많게는 3~4배까지 증가했다.

 

영원무역은 매출 46.2% 증가, 영업이익은 96.7% 증가했고, 태평양물산은 매출 27.2% 증가, 영업이익은 437.7% 증가했다. 한세실업도 매출 41.3%, 영업이익 265.9% 증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섬유 부문은 매출 감소는 물론이고 수익 구조가 급격하게 악화됐다.

 

매출이 늘어난 곳은 8개 불과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도 4곳뿐이다. 이익 감소 4곳, 적자전환 5곳, 적자확대 2곳 등 11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악화됐다. 효성티앤씨, 태광산업, 휴비스 등 대형사들조차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를 비롯 에너지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고, 강달러 기조, 중국 경쟁사들의 과잉 공급 등 복합적인 악재들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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