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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대형사, 새해 사업계획 ‘혁신’에 방점

발행 2022년 01월 17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출처=게티이미지

 

스타트업과 같은 유연하고 빠른 체질 전환

온라인 시프트, 신사업 발굴에 역량 집중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패션 대형사들이 팬데믹 2년의 내실 경영을 벗어나, 혁신에 초점을 맞춘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산업 지형이 크게 달라진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트업 조직 문화를 과감히 받아들이거나, 기능별 전문 조직으로 재편하고 디지털 전환 조직을 강화하는 등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뚜렷하게 읽힌다.

 

공통적인 골자는 신사업 개발, 온라인 육성, ESG 등이다.

 

신년사와 사업 비전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효율 경영 속 과감한 개편이 눈에 띈다. 지난해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한 김태균 경영지원담당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브랜드 출신이 아닌 경영 관리 전문가를 요직에 올렸다. 동시에 조직은 업무 스피드와 효율성 향상을 위해 기능별로 통폐합했다. 영업 부서를 기존 총 3개 담당에서 2개 담당으로 축소했다.

 

반면 여성복 ‘구호’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구호플러스’는 팀으로 전환했다. 이외 MZ세대 콘텐츠와 온라인 채널은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메종 키츠네, 아미 등 뉴 럭셔리에 대한 투자는 지속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신사업과 온라인 시프트(Online Shift)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신규사업팀을 신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M&A를 추진한다.

 

또 온라인 시프트를 통한 조직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오프라인 중심의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사내 시스템을 개선한다. 이외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는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한다.

 

출처=게티이미지

 

LF는 브랜드력 강화, 혁신적인 조직문화, 유통채널 다변화 및 효율화를 도모한다. 김상균 부사장을 사장으로, 조보영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인사에도 혁신 의지가 담겼다. 이를 통해 첫 번째로 파워 브랜드 육성에 집중한다. 제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팬덤 구축, 콘텐츠 차별화 등 세부 전략을 실행한다. 최근 버버리 출신의 디자이너 귁 구아다던을 ‘닥스’의 신임 총괄 CD로 영입, 여성복, 남성복, 액세서리 전 복종에 걸쳐 브랜딩도 강화한다.

 

동시에 스타트업 조직 문화 흡수에도 주력한다. 유연하고 의사결정이 빠른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차세대 리더 발굴에 집중하고 온라인 유통으로의 재편을 위한 신기술 도입 및 뉴 콘텐츠 플랫폼도 적극 시도한다.

 

패션사업부문 내에 온라인패션사업부를 신설, 온라인 브랜드를 집중 육성한다. 사내벤처로 출발해 지난해 분사한 온라인 패션 ‘던스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온라인사업부 내에 라이브, 미디어커머스팀도 신설, 자체 콘텐츠도 제작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은 패션/유통/비즈니스 부문, 플랫폼 부문, HQ부문으로 개편, 수평적이고 전문적인 조직으로 변신한다. 이중 HQ는 헤드쿼터 즉 CEO 주도의 비즈니스 컨트롤 타워로써, 사업 전략을 설계한다. ‘패션/유통/비즈니스 부문은 기존 본부에서 코오롱스포츠 등 총 14개 사업부로 재편, 일종의 브랜드별 버티컬 체제로 전환된다. 특히 사회적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CSO(Chief Sustainability Officer) 부문을 신설, 업사이클링 패션 '래코드'와 라이프스타일 '에피그램'에 CSO부문을 우선 배치했다.

 

플랫폼 부문은 브랜드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미래 전략 사업을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독립 PU(Performance Unit) 체제로 전환되고 영업 조직은 각 브랜드로 넘어간다. 기존 DT(디지털) 본부는 DT PU로 변경된다.

 

핵심 과제는 지속가능과 디지털. 10년 간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를 운영한 ESG 전략을 전사 브랜드에 단계별로 적용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해 3D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메타버스 플랫폼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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