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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MTR사 캐시미어가 뭐길래… 품귀난 이유는

발행 2020년 11월 02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MTR 캐시미어
MTR 캐시미어 원단

 


원단 및 가공 기술력 높은 퀄리티   
일반 캐시미어 대비 2~10배 비싸
온라인 브랜드 인기 끌며 품귀 현상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최근 이탈리아 Manifattura Tessile Risaliti(이하 MTR) 사의 캐시미어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알레그리’, ‘리버클래시’ 등 중고가 브랜드 상품에 주로 사용하던 소재였으나, 최근 온라인 캐주얼 브랜드들도 속속 도입,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MTR사의 캐시미어가 품귀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캐시미어는 인도 서북부 카슈미르 지방의 양털로 짠 고급 섬유다. 부드러운 터치감과 높은 보온성이 특징이지만, 연간 생산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원단보다 가격대가 높다. 그 중에서도 시장에서 으뜸으로 여겨지는 소재가 MTR사의 캐시미어다.


MTR사는 1986년 설립 이후 현재 2대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회사로, 최고급의 방모직물을 선보이기 위해 전 세계 양모 농장을 발굴하고 있다. 엄선된 염료와 뛰어난 가공 기술로 ‘셀린느’ 등 유명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 관계도 이어오고 있다. 그만큼 고급 캐시미어로 평가받고 있는 것.


캐시미어는 동물성 섬유로, 생산과 염색 등의 공정 과정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혼용률 역시 5%부터 100%까지 다양하다. 이에 따라 가격 역시 천차만별. 

 

 

인사일런스
인사일런스

 


MTR사의 캐시미어 소재는 통상 국내에 유통되는 캐시미어보다 야드(yard) 당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 이상 가격이 차이나기도 한다. 평균적으로 남성 코트 하나를 생산하는 데 4야드 이상이 필요하니 MTR 캐시미어를 사용한 상품이 비싼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쉽게 수입할 수 있는 소재는 아니다.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MTR 캐시미어는 직수입할 때 높은 원단 가격과 최소 발주량 때문에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 소규모 브랜드에서는 구하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직수입 외에 구입할 수 있는 경로는 국내 수입처를 찾는 것. 하지만 최근에는 그마저도 쉽지가 않다. 기존 MTR사 소재를 유통해왔던 국내의 한 수입 원단 전문 업체에 따르면, 최근 MTR 소재와 관련한 문의가 지속되고 있으나 현지에서도 품절 상태이기 때문에 수입하기가 어려운 상태다.


국내 온라인 캐주얼 브랜드 중에서는 ‘인사일런스’와 ‘쿠어’가 MTR 소재를 사용한 코트로 재미를 보고 있다. 네이버 카페 등 패션 커뮤니티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무신사 내 코트 카테고리에서 상위권 랭킹을 차지했다.


인사일런스는 지난해 추동 MTR 소재를 도입, 코트 완판 사례를 보이면서 올해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별도의 고급 라인인 ‘블랙 라벨’로 출시, 소재 고급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쿠어 역시 올 추동 MTR 소재를 사용한 코트를 발맞춰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물량의 1/3 이상을 소진한 상태다.

 

 

쿠어
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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