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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함께 넘자’…전국에 부는 착한 임대료 바람

발행 2020년 03월 05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출처: 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출처: 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지방 상권에서 시작된 움직임...동대문도 동참 
정부도 내린 임대료의 50% 세금 깍아 주기로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코로나 19’로 전국 패션 상권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임대인들이 자영업자의 고통분담에 나서면서 ‘착한 임대료’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일 기준 전국 704명의 건물주들이 1만1,000개 점포의 임대료 인하 및 동결에 동참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지방 핵심 상권 임대인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이 활발하다. 코로나 발생 이후인 지난달 중순부터 임대료 인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이달 초부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는 동성로 등 로드숍 매출이 80~90% 이상 급감하는 등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대구를 시작으로 경상도 일대 착한 임대료 인하 움직임이 시작됐다. 대구 동성로는 지난달 중순 이후 70%가 넘는 건물주들이 20~30% 이상 임대료를 인하했다. 


구미 문화로의 경우 상가 번영회에 따르면 현재 상가 건물 중 30%가 임대료를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임대인들은 2개월 동안 임대료를 안 받거나, 3개월 동안 50%, 당분간 20% 인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부산 광복동은 점포별로 건물주와 임대료 인하를 조율 중이다. 매장별로 20~30% 인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과 충청 지역 임대인들도 적극적으로 임대료를 내리고 있다.


광주 충장로 임대인들은 지난달 말부터 월세를 20~30%까지 인하하기 시작했다. 이 지역 건물주 30%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했고, 이달 초 코로나 19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서 건물주 50%가 임대료를 인하했다.


대전 은행동도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상가 번영회가 주축이 돼 건물주들에게 문자 등을 통해 임대료 인하 독려를 해왔다. 초기에는 10여명의 건물주들이 인하 의사를 밝혔고 3월 첫 주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한 20여명이 동참했다. 월세 인하 폭은 20~30%다.

 

서울 핵심 상권 중 하나인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앞 

 

서울의 주요 핵심 상권인 강남, 가로수길, 홍대, 명동 등은 기업이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임대료 인하 바람이 지방처럼 활발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가로수길은 일부 건물주들이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내려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대는 건물주 50% 정도가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료는 종전 보다 10~20%로 낮출 전망이다.  


동대문패션타운 임대인들도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남대문 시장, 동대문 패션 타운 등 4개 시장 상가의 261명 임대인이 약 470개 점포에 최고 25%까지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 테크노상가의 경우 임대료 인하받지 못한 20여명의 상인들을 위해 인근 상인들이 관리비를 지원했다.


정부도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경우에 대해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인하 분의 50%에 대해 소득세, 법인세를 감면해 주는 방식이다. 또 공공 기관의 소상공인 임차 점포의 임대료를 낮추는 방안도 추진한다. 코레일, LH공사, 인천공항 등 103개 공공기관 임대료 인하가 시작됐다. 기간은 6개월이며 최소 20~35%까지 인하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점포 수가 20%를 넘는 상가에 대해 노후 전선 정비, 스프링쿨러 설치 등 화재안전 등 관리 용역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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