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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국내 매출 10년 전 수준 회귀

발행 2021년 12월 24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출처=유니클로코리아 유튜브 채널

 

매출 2012년, 매장 수 2014년 수준 폭락

동일 매장 수 기준 점 효율도 ‘반 토막’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유니클로’의 한국 시장 매출 규모가 10년 전으로 돌아갔다. 에프알엘코리아(대표 정현석, 하타세사토시)가 최근 공시한 ‘유니클로’의 2021년 국내 매출은 회계연도(2020.9.1.~2021.8.31.) 마감 기준 5,824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수는 134개.

 

매출 규모는 2012년, 매장 수는 2014년 수준이다. 근 10년 동안 쌓아왔던 매장과 매출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9억 원, 순이익은 473억 원을 기록, 전년에 겪었던 대규모 적자 피해에서는 벗어났다.

 

2005년 국내에 첫발을 들인 ‘유니클로’는 매년 폭풍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 진출 10년 만인 2015년 1조 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매출 1조1,169억 원, 영업이익 1,564억 원, 순이익 1,19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장 수는 155개.

 

‘단일 패션 브랜드 1조 원’이라는 대기록을 남기며 승승장구하던 ‘유니클로’는 2019년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순식간에 무너졌다. 매장을 찾던 손님들의 발걸음은 절반 이상 뚝 끊겼고, 온라인 매출도 줄기 시작했다.

 

2019년 1조3,781억 원까지 늘어났던 ‘유니클로’의 매출은 2020년 회계연도 마감 기준 6,298억 원으로 1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영업이익은 –884억 원, 순이익은 –994억 원으로 국내 진출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 7월부터 판매가 급격히 부진하면서 제품 수입을 연 매출 7~8천억 원 규모 수준으로 줄였지만, 예상보다 상황은 더 안 좋았다.

 

그리고 2020년에는 제품 수입을 연 매출 5천억 원 규모로 낮춰잡고, 효율 개선에 주력하면서 그나마 적자에서는 벗어났다.

 

하지만 효율은 상당히 떨어졌다. 현재 매장 수 134개는 2014년 시절로, 당시 매출은 8,954억 원, 영업이익은 1,077억 원, 순이익은 81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매장 수에서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49%, 순이익은 58% 수준으로 반 토막이다.

 

한때 한국 시장에서 300개 매장, 연 매출 3조 원 달성을 목표했던 ‘유니클로’. 치고 달리기에도 벅찬 상황에서 10년 전 실적으로 돌아가 버린 지금,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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