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배너 이미지

주인 바뀐 좋은사람들, 패션 사업 대폭 축소

발행 2021년 03월 12일

박해영기자 , envy007@apparelnews.co.kr

대주주 교체 이후 주가, 실적 동반 하락

홍대 시대도 폐막...사업부 뿔뿔이 흩어져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좋은사람들(대표 이종현)이 속옷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2018년 좋은사람들은 최대주주가 제이에이치W투자조합으로 변경되며, 기존 경영진과 제이에이치 간 대표이사 선임을 둘러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주총 전 합의를 통해 제이에이치의 이종현 대표가 2019년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하지만 이종현 대표 체제 이후 2년 동안 주가, 매출, 이익률이 동반 하락했고, 경영상의 악재도 이어졌다. 지난해 노조가 최대주주를 기업 사냥꾼이라 지목하며, 라임 사태 관련설 등을 주장했고, 사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맞대응해 왔다.

 

올 들어서는 패션 사업을 빠르게 축소하고 있다. 속옷 브랜드 ‘보디가드’는  '비 바이 보디가드'로 전환해 이마트에 입점해 운영 중이다.  향후 자사 브랜드로 전환하는 방법도 모색한다. 

 

회사 측은 대형마트 매출 급락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으로, ‘보디가드’의 가두점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4월 런칭한 애슬레저 ‘루시스’는 작년 중단하고 현재 재정비 중이다.

 

조직도 축소된다. 지난해 속옷 부문의 영업, 디자인, 마케팅 수장들이 줄줄이 퇴사했고, 올해는 팀장급 이하 직원들의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직원 수가 300명 이하로 줄었다.

 

홍대 사옥 시대도 막을 내렸다.  홍대 카카오 빌딩은 계약기간이 만료되고 임대료가 높아 재경, 인사 파트만  남고, 줄줄이 흩어졌다. 생산, 온라인, 마케팅, ‘보디가드’, ‘제임스딘’ 팀은 성수동에, ‘예스’ 사업부는 뚝섬에, ‘리바이스’는 구로에, 온라인 사업 법인인 쵸코스퀘어는 합정동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대신 좋은사람들은 지난달 초 공시를 통해 음식점업, 식품 제조 판매, 제과류 제조 판매, 식품 관련 기기 용품,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유통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최근 최대주주도 제이에이치리소스로 변경됐다. 제이에이치리소스는 좋은사람들의 주식 1,043,051주, 약 2.09%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제이에이치투자 조합의 해산에 따른 변경이라고 밝혔다. 제이에이치리소스는 이종현 대표가 지분 100% 소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제이피원(동양네트웍스와 경영권 분쟁), 경영컨설팅 업체 엘앤에이홀딩스 대표를 겸직 중이며 엘앤에이홀딩스는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의 최대주주다. 이 대표는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한편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좋은사람들에 대해 공시위반(유상증자 결정 철회)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 오는 16일 여부가 결정된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카카오톡 채널 추가하기 버튼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광고배너 이미지

지면 뉴스 보기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
지면 뉴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