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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영점·자사몰, 홀세일만으로 매출 백억 돌파...신흥 남성복이 뜬다

발행 2023년 03월 21일

이종석기자 , ljs@apparelnews.co.kr

(좌)'언더마이카' 갤러리아 명품관 WEST 팝업스토어, (우)지난 1월 '포스트아카이브팩션' 신세계 강남 팝업스토어

 

기존 백화점, 플랫폼 의존 않고 독자 마케팅, 상품력 승부

이스트로그, 포터리 이어 ‘PAF’, ‘언더마이카’, ‘강혁’ 성장 주목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해 1~2월 신세계 강남점에 ‘포스트아카이브팩션(PAF)’, 갤러리아 명품관에 ‘떠그클럽’, ‘언더마이카’의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매장 대기 줄은 길었고 판매 상품의 리셀도 이뤄졌다. 국내 브랜드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신사나 백화점이 아닌, 국내외 편집숍 홀세일과 직영점·자사몰로 성장해 왔다는 데 있다. 가격대도 높은 편으로, 독자적인 디자인과 마케팅으로 승부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수십억 원에서 몇 백억 원에 이르기까지, 아직 편차가 크다.

 

그 중에서도 남성복 브랜드들이 주목된다. 남성 패션 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 동시에,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컨설팅기업 유로모니터를 인용한 해외 패션 매체 BOF와 보그 비즈니스에 따르면, 전 세계 남성복 시장 성장률은 2026년까지 각각 연평균 5.8%, 9.3%로, 여성의 5.3%, 9.0% 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홀세일과 자사몰, 직영점 등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남성복 브랜드로는 라이어트의 ‘이스트로그’, ‘언어펙티드’와 ‘포터리’가 꼽힌다. ‘이스트로그’, ‘언어펙티드’는 각각 2011년, 2015년 이동기 라이어트 대표가 런칭했다. 컨템포러리 아웃도어 캐주얼을 지향한다. 두 브랜드를 합친 지난해 매출은 115억으로 비중은 60%가 직영점, 자사몰, 홀세일이다. 재작년부터는 백화점 매출 비중(40%)을 높이고 있다.

 

사진=포터리

 

김건우 대표가 이끄는 ‘포터리’는 젊은 감각의 비즈니스 캐주얼웨어를 제안한다. 매출은 지난해 140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 합정(30억), 한남 직영점, 자사몰의 매출 비중이 85%에 달한다. 23SS 시즌에는 해외 에센스, 국내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입점하는 등 확장일로다.

 

앞서 언급한 포스트아카이브의 ‘PAF’, 캄프로그의 ‘언더마이카’도 돋보인다.

 

2018년 정수교, 임동준 CD가 런칭한 PAF는 2021년 LVMH Prize 준결승에 진출, 테크니컬한 요소를 아방가르드하게 표현하며 해외에서 이름을 알렸다. 작년에는 ‘오프화이트’와의 협업, 서울 약수동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최근 신세계 강남점 팝업스토어도 열며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유통 채널은 3월 초 현재 40여개로 도버 스트릿 마켓, 에이치 로렌조, 에센스, 노드스트롬, 머신에이 등이 대표로 꼽힌다. 매출 비중은 해외가 압도적이다.

 

박진철, 최승혁 캄프로그 대표가 전개하는 ‘언더마이카’는 시즌제가 아니라 한정 수량과 품목을 판매하는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다. 제품 드롭은 브랜드가 제시한 게임을 통과해야 신청할 수 있는 등 신선한 마케팅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백화점·마트 팝업스토어, SSG, 자사몰 등이 주력 채널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뛰었다.

 

마지막으로 ‘강혁’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브랜드로 꼽힌다. 강혁은 자동차 에어백 등 중공업 산업 소재나 혁신적인 신소재를 사용, 독특한 구조적 실루엣을 보여주고 있다. 런칭은 영국 런던 영국왕립예술학교(RCA) 남성복 석사 출신의 최강혁, 손상락 디자이너가 2017년에 했다. 2019년에 LVMH 프라이즈 세미 파이널리스트로 해외에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국내는 ‘2021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우승과 효성그룹, SPA ‘탑텐’, 남성복 ‘갤럭시’와의 협업, 골프 ‘고스피어’ 디렉팅 등 최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통은 에센스, 도버스트릿마켓, 머신에이 등에 입점해 있다.

 

(좌)언더마이카X엄브로, (우)강혁X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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