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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늘어나는 중국, 공급망 불안 더 커진다

발행 2022년 12월 06일

조은혜기자 , ceh@apparelnews.co.kr

지난달 11일 중국 광저우 하이주 지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통제를 위한 장벽이 설치되어있다. / 사진=VOA

 

광저우 원단 도매 시장 등 3주 넘게 봉쇄

지속될 경우 내년 춘하 상품 차질 불가피

 

[어패럴뉴스 조은혜 기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며 당국의 방역 방침이 더 강화되면서 상반기 상하이, 베이징 전면 봉쇄 때보다 차질이 심각한 상황이다.

 

앞서는 대도시 일부에 국한됐지만 이번에는 전 지역에서 소단위 도시까지 봉쇄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지난달 중순을 넘어서며 적용 지역이 크게 늘었다.

 

가뜩이나 상반기 봉쇄 기간 떠났던 공장 인력들의 복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달부터 지역 간 이동을 막는 봉쇄 연장에 반발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정저우 애플공장과 같은 노동자들의 이탈 우려도 높아지는 중이다.

 

대중교통 이용, 공공장소 출입 시 음성 증명이 필요한 상황이라 앱 관리 유효시간인 24시간 기준에 맞춰 하루 1~2회 PCR 검사를 하고 확진자가 나오면 이동을 제한, 근로자들의 출퇴근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기숙사를 갖춘 규모 있는 공장들은 비교적 상황이 낫지만, 중소규모는 운영이 쉽지 않다.

 

칭다오(청도), 옌타이(연태), 다롄(대련), 웨이하이(위해) 등은 아직 큰 영향이 없지만 산둥 반도 내륙,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이 심각한 상황이다. 3~5일 단위로 봉쇄한 후 해제하지 않고 연장을 거듭하고 있는 곳이 많다.

 

그 중에서도 광저우는 바잉, 원단 시장이라는 두 가지 주요 기능을 갖춘 핵심 지역이라 업계가 더욱 긴장하고 있다.

 

광저우 중따 원단 도매 시장이 문 닫은 지 3주가 넘어가며 새로운 원단 공급이 막혔다. 바잉 업체들도 오더 상품 입고에 차질이 심해 국내 바잉으로 돌리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동대문도 광저우에서 가져오는 상품이 많다 보니 확보가 원활하지 않다.

 

여성복 브랜드 업체 생산부서 관계자는 “그나마 비수기라 추동 메인 영향이 거의 없고 리오더에 차질이 있는데 이 상황이 춘절까지 가면 춘하 메인에 차질이 불가피해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22일을 앞두고 12월 말~1월 초 사이 춘절 연휴에 들어가기 때문에 일할 수 있는 기간은 현재 한 달 정도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풀리지 않는다면 구정 이후 시장 오픈이 2월 말이라 여름상품까지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생산 프로모션 한 임원은 “원부자재 이동이 안 돼 문제다. 겨울 아우터 칼라에 달 폭스 퍼를 공장에 투입을 못하고 있어 들여오지 못하고 있는데 브랜드들은 이번 주까지 안 들어오면 캔슬하겠다고 한다”고 한숨지었다.

 

업계는 춘절 연휴 이전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진핑의 세 번째 연임 확정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경기상황 악화로 연초보다 중국 내 반발이 커지고 있지만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인민정치협상회의 전까지는 현 정책에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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