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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선진 친환경 패션문화 선도”

발행 2021년 04월 06일

오경천기자 , okc@apparelnews.co.kr

 

야크343 캠페인_'정상의 기술'편 / 사진제공=블랙야크

 

 

순수 국내 폐 페트병으로 의류 제품 출시
스타벅스 등 40여개 기업, 지자체와 협업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원사는 플라스틱 폐기물과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대표적인 지속가능한 패션 소재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은 수거방식과 기술력 등을 이유로 그 동안 원사로의 재활용은 불가능했다. 폐 페트병이 패션 소재로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투명의 순수 페트병만 분리되어야 하는데 분리배출이나 수거방식이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 패션 기업들의 페트병 재활용 소재는 일본이나 대만, 중국으로부터 원료를 수입해 사용돼 왔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해외에서 수입된 폐 페트병 양은 7,200톤에 달한다. 이 중 65%가 일본, 나머지 35%가 대만과 중국이다. 우리나라의 폐 페트병은 해외에 돈을 주면서 팔고, 해외 폐 페트병 원료를 수입해 옷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작년, 순수 국내 폐 페트병만을 재활용한 의류가 탄생했다. 비와이엔블랙야크(회장 강태선, 이하 블랙야크)는 티케이케미칼, 스파클과 손잡고 순수 국내 폐 페트병을 활용한 의류 제품을 출시했다. 


스파클이 페트병을 회수하면 티케이케미칼이 리사이클 원사를 생산하고, 블랙야크는 이를 활용해 의류와 신발, 용품 등에 맞는 원단을 개발해 상품으로 완성시키는 구조다. 현재 스파클을 통해 매월 40~50톤 규모의 페트병이 회수되고 있으며, 개발된 원단만 100여 가지다.

 

 

 

 

블랙야크는 이번 S/S 시즌에만 500만개(생수 500㎖ 기준)의 페트병을 재활용했다. 하반기에는 1,000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블랙야크는 올해 들어 더 많은 기업, 지자체들과 손잡고 있다. 식음료 기업이나 가정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컵이나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해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페트병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스타벅스, GS리테일, 맥도날드 등 기업은 물론 전국 지자체(서울시 은평구·종로구·강북구·마포구, 강원도, 강릉시, 삼척시 등) 40여 곳과 투명 페트병 배출부터 수거, 제품생산까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환경부, 국방부, 경찰청과 손잡고 국군과 경찰들에게 친환경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50만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해 1만2천여 벌의 의류(활동복)를 시범적으로 제작한다.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페트병 수거함도 개발 중이다. 산이나 계곡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 발생되는 페트병의 올바르고 편리한 분리배출, 수거를 위해 수거함을 전국 곳곳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훈 블랙야크 K-ECO팀 장은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1인당 연간 100kg이 훌쩍 넘는 플라스틱을 소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미니 플라스틱 제품 확대, 배달 이용 증가 등으로 인해 사용량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기업, 정부, 소비자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친환경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블랙야크가 그리고 있는 친환경의 행보는 여기에서가 끝이 아니다. 의류 역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힌다. 폐 페트병을 올바르게 선순환 시켰다면, 의류도 재활용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버려지는 패션 제품을 재가공해 개발할 수 있는 제품들을 테스트 중이다. 블라인드, 옷걸이, 테이블 등을 시범적으로 개발했으며, 몇몇 제품은 곧 자사 전국 매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 팀장은 “국내 토종 아웃도어 기업으로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앞장서야 한다는 책임의식으로 적극적인 친환경 비즈니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선진적인 친환경 패션문화를 통해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비와이엔블랙야크 'K-rPET 재생섬유' 공정 과정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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