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캐주얼, 유럽 시장 속속 진출

발행 2021년 01월 21일

황현욱기자 , hhw@apparelnews.co.kr

 

'앤더슨벨'
'앤더슨벨'

 

 

홀세일 중심, 독점 유통 전개권 계약 체결

국내 자사몰 통한 해외 직접 판매도 증가

해외 시장 겨냥한 콘텐츠 아카이브 중요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온라인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최근 유럽 리테일 시장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외 수주회를 통하거나, 일부 편집숍에 홀세일로 유통하고 있는 것. 최근 들어서는 현지 에이전시와 영국 독점 유통 전개권에 대한 디스트리뷰션(DT)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스튜어트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앤더슨벨’이 선두주자다. 지난 2016년부터 해외 비즈니스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2019년에는 영국의 온라인 편집숍 네타포르테에 입점했다.


매 시즌 수주회를 통해 네타포르테가 바잉한 앤더슨벨의 상품은 평균 95%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홀세일 규모는 연간 2배 이상 성장세. 올해는 3배 신장을 바라보고 있다.   


밀리터리, 워크웨어 무드의 캐주얼 브랜드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커넥터스의 ‘유니폼브릿지’, 가먼츠의 ‘프리즘웍스’가 대표적이다.


유니폼브릿지는 지난해 영국 온라인 편집숍 ‘엔드클로딩’에 입점했다. 프리즘웍스 역시 상반기 중 영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유니폼브릿지'
'유니폼브릿지'

 


두 브랜드의 공통점은 영국의 편집숍인 ‘All Blues Co’와 홀세일을 통해 전개, 현지에서 시장성이 검증되자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유니폼브릿지는 지난해 DT 계약을 마쳤고, 프리즘웍스는 올 상반기 중 예정돼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 해외 시장 진출은 고무적인 성과다. 내수 한정에서 폭 넓은 이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고, 향후 해외 비즈니스 확장의 단초가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앤더슨벨은 지난해 국내 자사몰을 통한 해외 직접 판매액이 2019년 대비 8배 이상 성장했다. 유니폼브릿지 역시 작년 하반기 이후 영국 외의 다양한 국가에서 홀세일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홀세일 통해 전개하는 경우 재고 리스크 역시 적다. 또한 국내 리테일 가격보다 50~80% 이상인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일어난다는 점은 브랜딩이 검증됐다는 방증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해외 시장 공략이 향후 필수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 비즈니스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위 브랜드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점은 ‘사전 준비’다. 해외 바이어와 고객을 겨냥한 브랜드의 콘텐츠를 꾸준히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앤더슨벨은 매 시즌 상품부터 룩북, 자사몰, 인스타그램 등에서 보여지는 콘텐츠에만 수천~수억 원 규모의 비용을 투자한다. 명품부터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콘텐츠를 매 수주마다 보는 바이어들을 겨냥한 것이다.


유니폼브릿지와 프리즘웍스 역시 저마다의 컨셉으로 SNS 콘텐츠를 만들고, 지속해서 아카이브 해오고 있다. 프리즘웍스의 경우,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보고 해외 홀세일에 대한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


국내 자사 홈페이지의 환경도 중요한 요소다. 콘텐츠를 잘 보여줄 수 있는 UI·UX는 물론, 해외 업체 및 고객을 위해 브랜드의 정보 및 연락망 등의 다국어 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

 

 

'프리즘웍스'
'프리즘웍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 뉴스 보기